한·미·일, 국방전략회의 복원 합의

입력 2008.11.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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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제30차 군사위원회(MCM)에서 한.미.일 3국간 국방전략회의를 복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2일 "한.미는 제30차 MCM에서 한.미.일 3국간 국방전략회의를 통해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달 중으로 워싱턴에서 3국 국방 관계자들의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3국 국방전략회의를 개최해오다가 2006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으로 우리 측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아 중단돼왔다. 이달에 회의가 열리면 3국간 국방전략회의가 사실상 복원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MCM에서 한.미 양국은 역내 안정을 위해서는 한.미.일 간의 안보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 태평양군사령부가 주관하는 연합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데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미.일 3국은 태평양 연안에서는 최대 규모 군사훈련인 림팩훈련(환태평양훈련) 때 인도적 차원의 해상탐색.구조훈련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미 태평양군사령부가 주관하는 인도적 목적 외의 연합훈련에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우리 측은 MCM에서 대(對)중국 군사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입장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MCM에서 마이클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중국과의 협력관계 발전을 통해 동북아 지역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김태영 합참의장도 이에 공감을 표시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대중국 군사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멀린 의장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중국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한반도 유사시 중국이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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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국방전략회의 복원 합의
    • 입력 2008-11-02 13:18:41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제30차 군사위원회(MCM)에서 한.미.일 3국간 국방전략회의를 복원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2일 "한.미는 제30차 MCM에서 한.미.일 3국간 국방전략회의를 통해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이달 중으로 워싱턴에서 3국 국방 관계자들의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3국 국방전략회의를 개최해오다가 2006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으로 우리 측이 회의에 참여하지 않아 중단돼왔다. 이달에 회의가 열리면 3국간 국방전략회의가 사실상 복원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MCM에서 한.미 양국은 역내 안정을 위해서는 한.미.일 간의 안보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 태평양군사령부가 주관하는 연합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데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미.일 3국은 태평양 연안에서는 최대 규모 군사훈련인 림팩훈련(환태평양훈련) 때 인도적 차원의 해상탐색.구조훈련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미 태평양군사령부가 주관하는 인도적 목적 외의 연합훈련에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우리 측은 MCM에서 대(對)중국 군사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입장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MCM에서 마이클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중국과의 협력관계 발전을 통해 동북아 지역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김태영 합참의장도 이에 공감을 표시하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대중국 군사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멀린 의장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중국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한반도 유사시 중국이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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