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이 20여 일 만에 또 공개됐습니다.
지난번 사진에 비해 건강이 좋아진 듯한 모습이지만 이번에도 사진의 진위를 둘러싼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먼저,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장 사열대에서 당.군 간부들 앞에서 오른손을 들어 뭔가를 지시하는 모습의 김정일 위원장,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1일 폐막한 인민 체육대회의 축구 경기를 김정일 위원장이 관람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녹취> 조선중앙통신 : "인민군 장병들과 함께 제 11차 인민 체육대회 폐막과 관련하여..."
지난달 11일 공개된 군부대 시찰 사진때보다 훨씬 환하면서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봐서는 건강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지시하는 오른팔에 비해 왼팔은 축 늘어져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뇌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사진 배경에 경기 장면이나 일반 관중이 잡히지 않았지만 그 동안의 관행을 볼 때 다르게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통일부의 입장입니다.
조명의 각도와 피사체를 함께 놓고 봤을 때도 합성은 아니라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인터뷰> 이용환(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 "조명을 이용해서 촬영했는데 앞 부분 보시면 아주 밝잖아요 뒤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톤이 다운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11일 군부대 시찰 사진이 예전 것일 수 있듯이 이번 사진의 나무 배경이 늦가을 분위기를 띤다 해도 같은 계절의 과거 사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용환(교수) : "어떤 선택적 노출 즉 자기한테 유리한 국면만 노출시키면 그것이 진실이 되는 거죠 그런 식으로 이용했을 수도 있죠"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보도에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군 최고 사령관이라는 호칭을 추가해 대내외적으로 군을 장악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이 20여 일 만에 또 공개됐습니다.
지난번 사진에 비해 건강이 좋아진 듯한 모습이지만 이번에도 사진의 진위를 둘러싼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먼저,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장 사열대에서 당.군 간부들 앞에서 오른손을 들어 뭔가를 지시하는 모습의 김정일 위원장,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1일 폐막한 인민 체육대회의 축구 경기를 김정일 위원장이 관람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녹취> 조선중앙통신 : "인민군 장병들과 함께 제 11차 인민 체육대회 폐막과 관련하여..."
지난달 11일 공개된 군부대 시찰 사진때보다 훨씬 환하면서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봐서는 건강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지시하는 오른팔에 비해 왼팔은 축 늘어져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뇌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사진 배경에 경기 장면이나 일반 관중이 잡히지 않았지만 그 동안의 관행을 볼 때 다르게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통일부의 입장입니다.
조명의 각도와 피사체를 함께 놓고 봤을 때도 합성은 아니라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인터뷰> 이용환(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 "조명을 이용해서 촬영했는데 앞 부분 보시면 아주 밝잖아요 뒤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톤이 다운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11일 군부대 시찰 사진이 예전 것일 수 있듯이 이번 사진의 나무 배경이 늦가을 분위기를 띤다 해도 같은 계절의 과거 사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용환(교수) : "어떤 선택적 노출 즉 자기한테 유리한 국면만 노출시키면 그것이 진실이 되는 거죠 그런 식으로 이용했을 수도 있죠"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보도에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군 최고 사령관이라는 호칭을 추가해 대내외적으로 군을 장악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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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위원장 사진 또 공개…건강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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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1-02 20:35:34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이 20여 일 만에 또 공개됐습니다.
지난번 사진에 비해 건강이 좋아진 듯한 모습이지만 이번에도 사진의 진위를 둘러싼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먼저, 이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장 사열대에서 당.군 간부들 앞에서 오른손을 들어 뭔가를 지시하는 모습의 김정일 위원장,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1일 폐막한 인민 체육대회의 축구 경기를 김정일 위원장이 관람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녹취> 조선중앙통신 : "인민군 장병들과 함께 제 11차 인민 체육대회 폐막과 관련하여..."
지난달 11일 공개된 군부대 시찰 사진때보다 훨씬 환하면서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봐서는 건강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지시하는 오른팔에 비해 왼팔은 축 늘어져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뇌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사진 배경에 경기 장면이나 일반 관중이 잡히지 않았지만 그 동안의 관행을 볼 때 다르게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통일부의 입장입니다.
조명의 각도와 피사체를 함께 놓고 봤을 때도 합성은 아니라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인터뷰> 이용환(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 "조명을 이용해서 촬영했는데 앞 부분 보시면 아주 밝잖아요 뒤로 갈수록 점진적으로 톤이 다운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11일 군부대 시찰 사진이 예전 것일 수 있듯이 이번 사진의 나무 배경이 늦가을 분위기를 띤다 해도 같은 계절의 과거 사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용환(교수) : "어떤 선택적 노출 즉 자기한테 유리한 국면만 노출시키면 그것이 진실이 되는 거죠 그런 식으로 이용했을 수도 있죠"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보도에서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군 최고 사령관이라는 호칭을 추가해 대내외적으로 군을 장악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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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lk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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