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1조 원 불법 외환 거래 적발

입력 2008.11.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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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여 명으로부터 불법 외환 거래를 알선해온 1조 원 대 환치기 일당이 관세청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국내외에 230여 개의 은행계좌를 만든 뒤 불법 송금을 대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 직원들이 불법 외환 거래를 알선해온 환치기 조직원의 집을 급습합니다.

불법 송금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통장과 영수증들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옵니다.

김 씨 등은 한국과 중국에 230여 개의 은행계좌를 만든 뒤 사업가나 중국 동포 등의 불법 송금을 대행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 : "한 번 보낼 때 3,40만 달러 되니까 5만 달러씩 나눠서 보내줬어요. (이용자는)중국 동포가 많으시겠죠."

국내에 있는 송금 의뢰자가 환치기로 만 달러를 보낼 경우 국내에 개설된 계좌에 만 달러 어치의 원화를 입금하면 환치기 업자가 조직의 외국 계좌에서 돈을 빼 전달하는 수법입니다.

이들 일당이 불법 알선한 돈은 약 9천5백억 원어치로 만여 명의 돈을 송금해준 것으로 관세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환치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수수료를 챙기려는 조직의 목적과 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고 어떤 목적의 돈이든 자유롭게 송금하려는 이용자들의 뜻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여영수(서울세관 조사국장) : "적발된 환치기 계좌를 추적해보면 마약 밀수나 도박 자금도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조직 총책 김모 씨 등 6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4명의 뒤를 쫓는 한편 계좌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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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청, 1조 원 불법 외환 거래 적발
    • 입력 2008-11-02 20: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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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여 명으로부터 불법 외환 거래를 알선해온 1조 원 대 환치기 일당이 관세청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국내외에 230여 개의 은행계좌를 만든 뒤 불법 송금을 대행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 직원들이 불법 외환 거래를 알선해온 환치기 조직원의 집을 급습합니다. 불법 송금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통장과 영수증들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옵니다. 김 씨 등은 한국과 중국에 230여 개의 은행계좌를 만든 뒤 사업가나 중국 동포 등의 불법 송금을 대행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 : "한 번 보낼 때 3,40만 달러 되니까 5만 달러씩 나눠서 보내줬어요. (이용자는)중국 동포가 많으시겠죠." 국내에 있는 송금 의뢰자가 환치기로 만 달러를 보낼 경우 국내에 개설된 계좌에 만 달러 어치의 원화를 입금하면 환치기 업자가 조직의 외국 계좌에서 돈을 빼 전달하는 수법입니다. 이들 일당이 불법 알선한 돈은 약 9천5백억 원어치로 만여 명의 돈을 송금해준 것으로 관세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환치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수수료를 챙기려는 조직의 목적과 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고 어떤 목적의 돈이든 자유롭게 송금하려는 이용자들의 뜻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여영수(서울세관 조사국장) : "적발된 환치기 계좌를 추적해보면 마약 밀수나 도박 자금도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관세청은 조직 총책 김모 씨 등 6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4명의 뒤를 쫓는 한편 계좌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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