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사진 또 공개…배경은?
입력 2008.11.03 (07:41)
수정 2008.11.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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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 이상설이 나돌고 있는 북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모습이 사진으로 또다시 공개됐습니다.
건재를 과시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고 대선을 앞둔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장 사열대에서 당.군 간부들 앞에서 오른손을 들어 뭔가를 지시하는 모습의 김정일 위원장,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1일 폐막한 인민 체육대회의 축구 경기를 김정일 위원장이 관람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지난달 11일 공개된 군부대 시찰 사진때보다 훨씬 환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볼 때 건강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지시하는 오른팔에 비해 왼팔은 축 늘어져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뇌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이 사진들은 조명의 각도와 피사체를 함께 놓고 봤을 때 합성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인터뷰> 이용환(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 "조명을 쳐서 가까이 촬영한 것인데 여기 앞 부분은 이렇게 밝고 뒷 부분으로 갈수록 농도가 점진적으로 흐려집니다."
북측이 또다시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일단 건강 이상설 증폭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중병설을 담고 있는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김용현(교수/동국대 북한학과) : "주민들이80일째 나타나지 않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데 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공개"
또 미 대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공개한 것은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북미 관계는 자신이 책임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동영상은 공개되지 않아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싼 의구심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건강 이상설이 나돌고 있는 북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모습이 사진으로 또다시 공개됐습니다.
건재를 과시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고 대선을 앞둔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장 사열대에서 당.군 간부들 앞에서 오른손을 들어 뭔가를 지시하는 모습의 김정일 위원장,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1일 폐막한 인민 체육대회의 축구 경기를 김정일 위원장이 관람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지난달 11일 공개된 군부대 시찰 사진때보다 훨씬 환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볼 때 건강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지시하는 오른팔에 비해 왼팔은 축 늘어져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뇌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이 사진들은 조명의 각도와 피사체를 함께 놓고 봤을 때 합성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인터뷰> 이용환(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 "조명을 쳐서 가까이 촬영한 것인데 여기 앞 부분은 이렇게 밝고 뒷 부분으로 갈수록 농도가 점진적으로 흐려집니다."
북측이 또다시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일단 건강 이상설 증폭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중병설을 담고 있는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김용현(교수/동국대 북한학과) : "주민들이80일째 나타나지 않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데 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공개"
또 미 대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공개한 것은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북미 관계는 자신이 책임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동영상은 공개되지 않아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싼 의구심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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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위원장 사진 또 공개…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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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08-11-03 07:50:10
<앵커 멘트>
건강 이상설이 나돌고 있는 북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모습이 사진으로 또다시 공개됐습니다.
건재를 과시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고 대선을 앞둔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장 사열대에서 당.군 간부들 앞에서 오른손을 들어 뭔가를 지시하는 모습의 김정일 위원장,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31일 폐막한 인민 체육대회의 축구 경기를 김정일 위원장이 관람했다고 보도하면서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지난달 11일 공개된 군부대 시찰 사진때보다 훨씬 환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볼 때 건강이 다소 호전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지시하는 오른팔에 비해 왼팔은 축 늘어져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뇌관련 질환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관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이 사진들은 조명의 각도와 피사체를 함께 놓고 봤을 때 합성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인터뷰> 이용환(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 "조명을 쳐서 가까이 촬영한 것인데 여기 앞 부분은 이렇게 밝고 뒷 부분으로 갈수록 농도가 점진적으로 흐려집니다."
북측이 또다시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일단 건강 이상설 증폭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중병설을 담고 있는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김용현(교수/동국대 북한학과) : "주민들이80일째 나타나지 않은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데 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공개"
또 미 대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공개한 것은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북미 관계는 자신이 책임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동영상은 공개되지 않아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싼 의구심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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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lk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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