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재편론 속 이재오 역할론

<앵커 멘트>

여당 내부에서 최근 개각론, 여권 재편론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친이계를 중심으로 여권의 정치적 구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른 것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7,80%대에 달했던 현정부의 지지율이 내려 앉은 것은 장관 몇 명만의 잘못이 아니라며 청와대 핵심참모들까지 포함한 과감한 인적 쇄신을 주장했습니다.

현 정권에 대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이 뚜렷한 사람이 중용돼야 한다면서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역할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공성진(한나라당 최고위원) : "실용 보수 정권 안착 위해 역량있는 인사들 필요한데 그 중에 이재오도 가능성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여권의 정치적 구심이 필요하다는 친이계의 요구가 잇따르면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조기귀국설이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이 전 최고위원은 아직 국내에 들어올 생각이 없다고, 최근 이 전 최고위원을 만나고 돌아온 진수희 의원은 전했습니다.

<녹취> 진수희(한나라당 의원) : "위기일수록 움츠러들지말고 과감한 개혁 통해서 위기 돌파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 좋겠다 그런 정도"

이 전 최고위원의 미국 비자만료 시한을 고려할 때 내년초엔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는게 주변의 얘기입니다.

돌아 오면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다시 입성하는 방안과 입각해 정부에서 일하는 방안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적 개편 시기와 연말 연초 정국 상황에 대한 여권 핵심부의 판단, 그리고 친박계의 반응과 움직임 등이 이 전 최고위원의 거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