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전 국세청장 ‘아파트 로비’

입력 2008.11.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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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프라임 그룹의 대우 건설 인수 청탁을 대가로 거액의 아파트를 받았다가 돌려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쯤 이 전 청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라임 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프라임 그룹의 대우 건설 인수 청탁을 대가로 강남의 19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받았다가 돌려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전 청장은 자신이 국세청장직을 맡고 있던 지난 20005년 11월쯤 친분이 있던 건설업자 50살 기 모씨의 주선으로 프라임 그룹 백종헌 회장을 만나 대우건설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회장은 대우 건설 인수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건설업자 기 씨를 시켜 프라임 그룹 계열사인 저축은행에서 20억 원을 대출받아 차명으로 강남에 19억 원 상당의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도록 한 뒤 이 전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프라임 그룹이 대우 건설 인수에 실패하자 이 전 청장은 이를 돌려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0억 원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구입한 건설업자 기 씨로 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이 전 청장을 다음주쯤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 전 청장과 친분이 있고 프라임 그룹 로비 의혹에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모 건설업체 대표 기 씨를 지난 6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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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성 전 국세청장 ‘아파트 로비’
    • 입력 2008-11-08 07: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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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프라임 그룹의 대우 건설 인수 청탁을 대가로 거액의 아파트를 받았다가 돌려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다음주쯤 이 전 청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라임 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프라임 그룹의 대우 건설 인수 청탁을 대가로 강남의 19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받았다가 돌려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이 전 청장은 자신이 국세청장직을 맡고 있던 지난 20005년 11월쯤 친분이 있던 건설업자 50살 기 모씨의 주선으로 프라임 그룹 백종헌 회장을 만나 대우건설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회장은 대우 건설 인수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건설업자 기 씨를 시켜 프라임 그룹 계열사인 저축은행에서 20억 원을 대출받아 차명으로 강남에 19억 원 상당의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도록 한 뒤 이 전청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프라임 그룹이 대우 건설 인수에 실패하자 이 전 청장은 이를 돌려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20억 원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구입한 건설업자 기 씨로 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이 전 청장을 다음주쯤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 전 청장과 친분이 있고 프라임 그룹 로비 의혹에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모 건설업체 대표 기 씨를 지난 6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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