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 첫 대설주의보…내일까지 최고 15cm

<앵커 멘트>
오늘 강원 산간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려 올 가을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설악산 정상이 온통 하얀 겨울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바람에 날린 눈송이는 산장 주변의 나무와 등산로에 수북이 쌓였고, 등산객들의 발자국도 선명하게 남습니다.

<인터뷰> 김용부(국립공원관리공단 대청분소) : "오늘 새벽 5시부터 오기 시작한 눈이 오늘 2시 현재 6cm가량이 쌓여있습니다."

설악산의 눈은 하루종일 이어졌고, 현재 적설량은 대청봉 6cm, 향로봉은 2.6c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강원도 고성과 속초의 해발 600미터 이상 산지에 올 가을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은 낮은 산간 지역으로 확대돼 현재 비가 오는 한계령과 대관령에서도 비가 눈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산간 지역에 5에서 최고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내일 아침에는 중부 내륙과 산간 지역의 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져 일부 도로에선 내린 눈이 얼어붙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등산객들의 철저한 준비와 함께 산악 지역을 오가는 차량은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