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공청회…여야, ‘보완책 제시’ 공방

입력 2008.11.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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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비준이냐 선보완이냐 한미 FTA관련 공청회가 여야 공방속에 열렸습니다. 이제는 여야간의 쟁점이 FTA보완대책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한미 FTA관련 공청회.

농업 등 피해 분야 대책과 FTA 비준 시기를 놓고 여야 입장은 여전히 갈렸습니다.

<녹취> 황진하(한나라당 의원) : "보완대책 다 만들고 비준동의 하자는건 논리 맞지 않다."

<녹취>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생계를 도와줘야 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이다. 선대책을 세워놓고..."

논란이 된 민주당 등 야당의 선대책 원칙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야 합의로 FTA비준안을 처리하겠다며 야당이 먼저 보완 대책을 제시해 달라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여야 협의를 통해 FTA보완 대책이 마련되면 야당은 비준을 반대할 명분이 없어질 것."

야당의 선대책 요구를 수용하면서 여야 합의를 통한 처리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정국 경색을 피하고 예산안과 법안 처리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조기 비준 방침에 변화가 없다면서도 국회는 민의가 수렴되는 장이고 한나라당은 전략적 고려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여권의 입장 선회에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대책 마련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서갑원(원내수석부대표) : "야당에게 공 넘긴다고 해결 안돼. 정부 여야 특위 구성해 머리 맞대고 논의해야..."

여권이 FTA 처리와 관련해 사실상 속도 조절에 나선 가운데 이제는 보완 대책을 놓고 여야간 책임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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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공청회…여야, ‘보완책 제시’ 공방
    • 입력 2008-11-12 21:10:34
    뉴스 9
<앵커 멘트> 선비준이냐 선보완이냐 한미 FTA관련 공청회가 여야 공방속에 열렸습니다. 이제는 여야간의 쟁점이 FTA보완대책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한미 FTA관련 공청회. 농업 등 피해 분야 대책과 FTA 비준 시기를 놓고 여야 입장은 여전히 갈렸습니다. <녹취> 황진하(한나라당 의원) : "보완대책 다 만들고 비준동의 하자는건 논리 맞지 않다." <녹취>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생계를 도와줘야 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이다. 선대책을 세워놓고..." 논란이 된 민주당 등 야당의 선대책 원칙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야 합의로 FTA비준안을 처리하겠다며 야당이 먼저 보완 대책을 제시해 달라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여야 협의를 통해 FTA보완 대책이 마련되면 야당은 비준을 반대할 명분이 없어질 것." 야당의 선대책 요구를 수용하면서 여야 합의를 통한 처리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정국 경색을 피하고 예산안과 법안 처리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조기 비준 방침에 변화가 없다면서도 국회는 민의가 수렴되는 장이고 한나라당은 전략적 고려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여권의 입장 선회에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대책 마련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서갑원(원내수석부대표) : "야당에게 공 넘긴다고 해결 안돼. 정부 여야 특위 구성해 머리 맞대고 논의해야..." 여권이 FTA 처리와 관련해 사실상 속도 조절에 나선 가운데 이제는 보완 대책을 놓고 여야간 책임 공방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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