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진학지도교사, 고려대 항의 방문

입력 2008.11.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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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대 수시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이 뛰어난 일반고 학생들이 대거 탈락한데 대해 일선 고등학교 교사들이 고려대를 방문해 집단 항의했습니다.

고려대는 조만간 해명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고등학교 진학지도교사들이 고려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고려대 입시결과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교사 8백여 명의 서명서를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동춘(대전진학지도협의회 교사) : "자기보다 분명히 모든 부분에서 낮은 학생이 합격했다는 것을 해명을 받을 곳도 없고 내가 무엇이 부족한 걸 모른 채 좌절할 수밖에 없는 거죠."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한다고 밝힌 수시 일반전형에서 내신이 우수한 일반고 학생이 대거 탈락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런 사례가 전국적으로 천3백 건이 모였습니다.

똑같은 학과에 지원한 일반고 학생 가운데 교과 성적 1.2등급에 봉사활동 실적을 제출한 학생은 떨어지고 2.4등급에 비교과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다른 학교 학생은 합격했습니다.

같은 학과에 지원한 같은 학교 학생들도 교과 성적과 상관없이 당락이 뒤집힌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학 입시결과에 대해 교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조효완(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 "겉으로 보이는 전형방법과 달리 속으로는 다른 방법으로 학생들을 뽑았다는 이야기가 되니까 이건 학생들, 학부모, 교사들까지 기만했다는 이야기밖에 안 되는 거죠."

고려대는 조만간 해명을 하겠다고만 밝히고 교사들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나 고려대 입시를 조사하겠다던 대학교육협의회는 보름이 지나도록 아직 고대 측의 1차 소명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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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진학지도교사, 고려대 항의 방문
    • 입력 2008-11-12 21: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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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대 수시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이 뛰어난 일반고 학생들이 대거 탈락한데 대해 일선 고등학교 교사들이 고려대를 방문해 집단 항의했습니다. 고려대는 조만간 해명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유원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고등학교 진학지도교사들이 고려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고려대 입시결과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교사 8백여 명의 서명서를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동춘(대전진학지도협의회 교사) : "자기보다 분명히 모든 부분에서 낮은 학생이 합격했다는 것을 해명을 받을 곳도 없고 내가 무엇이 부족한 걸 모른 채 좌절할 수밖에 없는 거죠."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한다고 밝힌 수시 일반전형에서 내신이 우수한 일반고 학생이 대거 탈락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런 사례가 전국적으로 천3백 건이 모였습니다. 똑같은 학과에 지원한 일반고 학생 가운데 교과 성적 1.2등급에 봉사활동 실적을 제출한 학생은 떨어지고 2.4등급에 비교과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다른 학교 학생은 합격했습니다. 같은 학과에 지원한 같은 학교 학생들도 교과 성적과 상관없이 당락이 뒤집힌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학 입시결과에 대해 교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조효완(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 "겉으로 보이는 전형방법과 달리 속으로는 다른 방법으로 학생들을 뽑았다는 이야기가 되니까 이건 학생들, 학부모, 교사들까지 기만했다는 이야기밖에 안 되는 거죠." 고려대는 조만간 해명을 하겠다고만 밝히고 교사들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나 고려대 입시를 조사하겠다던 대학교육협의회는 보름이 지나도록 아직 고대 측의 1차 소명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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