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열, 검찰 출석…‘공금 횡령 혐의’ 부인

입력 2008.11.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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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세대 시민운동가인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공금 횡령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대표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오늘 검찰에 나왔습니다.

공금을 횡령한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최씨는 그러나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최열(환경재단 대표) : "횡령은 10원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제가 골드만 상금 7만 5천 달러를 비롯해서 기부를 한 게 사실입니다."

검찰은 최 대표가 지난 2005년까지 10여 년 동안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을 지내면서 기업 후원금과 정부보조금 수억 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 대표가 자신의 계좌 수십 개를 환경련의 후원금 계좌로 사용하며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련은 창립 당시 임의단체여서 계좌 개설이 안됐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으로 계좌를 여럿 만들었을 뿐이라는 게 최 대표의 반박입니다.

또 공금으로 정치인들에게 많게는 수천만 원 씩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횡령한 공금 일부를 자녀 유학비로 썼다는 의혹도 환경련에 빌려줬다 돌려받은 7천만 원을 환경련 명의로 만든 통장에 보관했다 다시 회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환경재단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도 발견된 차명계좌들을 분석하고 있는 검찰은 최 대표를 두 세차례 정도 더 소환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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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열, 검찰 출석…‘공금 횡령 혐의’ 부인
    • 입력 2008-11-13 21: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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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세대 시민운동가인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공금 횡령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대표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오늘 검찰에 나왔습니다. 공금을 횡령한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최씨는 그러나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최열(환경재단 대표) : "횡령은 10원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제가 골드만 상금 7만 5천 달러를 비롯해서 기부를 한 게 사실입니다." 검찰은 최 대표가 지난 2005년까지 10여 년 동안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을 지내면서 기업 후원금과 정부보조금 수억 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 대표가 자신의 계좌 수십 개를 환경련의 후원금 계좌로 사용하며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련은 창립 당시 임의단체여서 계좌 개설이 안됐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으로 계좌를 여럿 만들었을 뿐이라는 게 최 대표의 반박입니다. 또 공금으로 정치인들에게 많게는 수천만 원 씩 후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횡령한 공금 일부를 자녀 유학비로 썼다는 의혹도 환경련에 빌려줬다 돌려받은 7천만 원을 환경련 명의로 만든 통장에 보관했다 다시 회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환경재단에 대한 압수수색에서도 발견된 차명계좌들을 분석하고 있는 검찰은 최 대표를 두 세차례 정도 더 소환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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