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미 정상 회동, 좋은 일이다”

<앵커 멘트>

북핵 해결에 도움 된다면 북-미 정상 회동은 더욱 좋은 일 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차기 정부와의 FTA 재협상 추측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워싱턴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의 차기 오바마 정부가 북미 정상회동까지 포괄하는 이른바 소프트 파워 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오바마 시대는 소프트파워를 갖고 세계외교를 펴면 더 큰 영향력과 리더십을 회복할 것이다.

특히 오바마 차기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 회동할 가능성에 대해 북핵 해결에 도움된다면 더욱 좋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가 당선후 통화에서 북미 정상회동 등 모든 문제에 있어 사전에 철저히 협의 공조하겠다고 밝히는등 차기 미정부에서도 한미 관계는 완벽하다는 겁니다.

이 대통령은 미 CNN 방송과의 대담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CNN 인터뷰) : "오바마 당선자와 김위원장 회동이,북핵해결에 도움된다면, 반대하지 않습니다."

특히 미국 자동차가 살면 우리 부품 수출이 느는 등 우리에게도 유익하다며 차기 미 정부의 미 자동차 살리기 움직임을 지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차기 미 정부가 자동차 부문을 들어 한미 FTA 재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미리 언급할 때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내년 성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IMF가 곧 3.5%보다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3-4%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