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디지털 전환’ 방안 검토…야, 대책 우선

입력 2008.11.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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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오는 2012년으로 예정된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강제하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천문학적인 비용마련이 우선 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13년부터는 지금의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디지털 방식의 방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지상파방송사업자들이 이 디지털 전환을 신속히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는 "2012년 말 전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한다"고만 규정돼 있어, 이를 강제할 조항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아날로그 주파수를 통신사에 판매하거나 별도의 기금을 조성해, 디지털 전환 비용을 마련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법 개정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나경원(한나라당) : "정부와 여당은 방송사의 디지털 전환이 보다 원할하고 확실히 시행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중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2조 원이 넘는 디지털 전환 비용 등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며, 관련 업계에 책임을 전가하는 식의 입법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전병헌(민주당) : "방송발전기금을 줄이거나 정보화촉진기금을 장기저리로 융자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먼저 만들어 주는게 옳다"

자유선진당도 기존에 없는 강제조항을 나중에 만드는 건 입법 원칙에 어긋난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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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디지털 전환’ 방안 검토…야, 대책 우선
    • 입력 2008-11-17 21:11:24
    뉴스 9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오는 2012년으로 예정된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강제하는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천문학적인 비용마련이 우선 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2013년부터는 지금의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디지털 방식의 방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지상파방송사업자들이 이 디지털 전환을 신속히 이행하지 않으면,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는 "2012년 말 전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한다"고만 규정돼 있어, 이를 강제할 조항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또 아날로그 주파수를 통신사에 판매하거나 별도의 기금을 조성해, 디지털 전환 비용을 마련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법 개정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나경원(한나라당) : "정부와 여당은 방송사의 디지털 전환이 보다 원할하고 확실히 시행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중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2조 원이 넘는 디지털 전환 비용 등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며, 관련 업계에 책임을 전가하는 식의 입법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전병헌(민주당) : "방송발전기금을 줄이거나 정보화촉진기금을 장기저리로 융자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먼저 만들어 주는게 옳다" 자유선진당도 기존에 없는 강제조항을 나중에 만드는 건 입법 원칙에 어긋난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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