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으로 돌아온 발레리나 강수진

입력 2008.11.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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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씨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돌아왔습니다.

줄리엣 역할로 고국무대에 서는 것은 사실상 마지막이라며 열정을 다하는 그녀를, 양민효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운명적인 두 연인이 첫사랑의 환희 속에 밀어를 속삭입니다.

어느덧 불혹이 된 발레리나 강수진.

하지만 무대 위 줄리엣은 몸짓도 표정도 수줍은 10대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입단 7년 만에 처음 맡은 주역 작품, 밀도 높은 감정 표현과 고난도 테크닉으로 무대를 장악해 한국인 발레리나를 세계에 알린 출세작이었습니다.

<인터뷰>강수진 : "지금 마흔이 되서 연기하는 게 처음 줄리엣 연기를 했을 때보다 희한하게 더 좋아요."

(전환)늦깎이로 발레를 시작한 지 30년.

프리마돈나로서 화려한 영광 뒤엔 처절한 고통의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끝없는 자기 단련으로 '강철 나비'란 별명까지 얻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독한 연습벌레로 통합니다.

<인터뷰>강수진 : "사람이란 게 매일 공연해도 똑같을 수가 없고. 저도 한 번도 똑같을 수가 없기 때문에 발레를 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고요"

서른 중반이라는 발레리나의 정년을 훌쩍 넘긴 42살의 현역 무용수...

강수진은 이제 자신만의 기록을 새로 쓰기 위해 또다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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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엣’으로 돌아온 발레리나 강수진
    • 입력 2008-11-17 21:18:02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씨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돌아왔습니다. 줄리엣 역할로 고국무대에 서는 것은 사실상 마지막이라며 열정을 다하는 그녀를, 양민효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운명적인 두 연인이 첫사랑의 환희 속에 밀어를 속삭입니다. 어느덧 불혹이 된 발레리나 강수진. 하지만 무대 위 줄리엣은 몸짓도 표정도 수줍은 10대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입단 7년 만에 처음 맡은 주역 작품, 밀도 높은 감정 표현과 고난도 테크닉으로 무대를 장악해 한국인 발레리나를 세계에 알린 출세작이었습니다. <인터뷰>강수진 : "지금 마흔이 되서 연기하는 게 처음 줄리엣 연기를 했을 때보다 희한하게 더 좋아요." (전환)늦깎이로 발레를 시작한 지 30년. 프리마돈나로서 화려한 영광 뒤엔 처절한 고통의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끝없는 자기 단련으로 '강철 나비'란 별명까지 얻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독한 연습벌레로 통합니다. <인터뷰>강수진 : "사람이란 게 매일 공연해도 똑같을 수가 없고. 저도 한 번도 똑같을 수가 없기 때문에 발레를 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고요" 서른 중반이라는 발레리나의 정년을 훌쩍 넘긴 42살의 현역 무용수... 강수진은 이제 자신만의 기록을 새로 쓰기 위해 또다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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