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서울 메트로 파업 임박…막판 협상

입력 2008.11.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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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파업이 이틀 앞으로 예정된 가운데 노조원 준법투쟁으로 열차 지연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고자 복직, 경영합리화가 쟁점인데 모두 강경입장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차 정비 시간 규정을 지키는 '안전운행 준법 투쟁'으로 오늘도 54편의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인터뷰>양승광(승객) : "여기서 손님이 바깥에서 벌벌 떨고 있는데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요."

철도노조의 요구 조건은 크게 47명의 해고자 복직과 인력운영효율화 계획 철회.

특히 인력운영 효율화 계획만은 반드시 막겠다는 게 노조의 입장입니다.

<인터뷰>이미룡(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장) : "그 부분은 철도노동자에게 하나의 생존권과 결부돼 있습니다. 민영화 전단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코레일은 이 문제들이 근로조건 개선과는 관계 없고 공사 경영권에 해당한다며 파업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코레일 사장 : "직무대행 경제여건으로 서민 고통받는 시기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국민 지탄을 피하기 어렵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필수유지업무 제도 도입 이후 공익사업장의 첫 파업 사례로 기록되게 됩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코레일은 필수업무 지정자 9천9백여 명 등 만 9백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도권 전철은 출근시간대 100%, 퇴근시간대 80%의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KTX 등의 열차 운행률도 주말 기준으로 60% 수준을 유지하고 화물열차도 비상수송물량 위주로 편성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서울 지하철 1,2,3,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는 오는 20일 새벽 4시 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 저녁 사측과 열번째 본교섭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치닫고 있는 코레일과 서울메트로가 막판 협상에서 대타협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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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서울 메트로 파업 임박…막판 협상
    • 입력 2008-11-18 21: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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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파업이 이틀 앞으로 예정된 가운데 노조원 준법투쟁으로 열차 지연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고자 복직, 경영합리화가 쟁점인데 모두 강경입장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차 정비 시간 규정을 지키는 '안전운행 준법 투쟁'으로 오늘도 54편의 열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인터뷰>양승광(승객) : "여기서 손님이 바깥에서 벌벌 떨고 있는데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요." 철도노조의 요구 조건은 크게 47명의 해고자 복직과 인력운영효율화 계획 철회. 특히 인력운영 효율화 계획만은 반드시 막겠다는 게 노조의 입장입니다. <인터뷰>이미룡(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장) : "그 부분은 철도노동자에게 하나의 생존권과 결부돼 있습니다. 민영화 전단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코레일은 이 문제들이 근로조건 개선과는 관계 없고 공사 경영권에 해당한다며 파업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코레일 사장 : "직무대행 경제여건으로 서민 고통받는 시기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국민 지탄을 피하기 어렵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필수유지업무 제도 도입 이후 공익사업장의 첫 파업 사례로 기록되게 됩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코레일은 필수업무 지정자 9천9백여 명 등 만 9백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도권 전철은 출근시간대 100%, 퇴근시간대 80%의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KTX 등의 열차 운행률도 주말 기준으로 60% 수준을 유지하고 화물열차도 비상수송물량 위주로 편성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서울 지하철 1,2,3,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는 오는 20일 새벽 4시 파업 돌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 저녁 사측과 열번째 본교섭을 벌이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치닫고 있는 코레일과 서울메트로가 막판 협상에서 대타협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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