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식 전 의원 ‘권력 비화’ 담은 회고록

입력 2008.11.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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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거물 정치인들의 비서실장만 다섯차례를 지낸 신경식 전의원이 권력의 뒷이야기를 담은 회고록을 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 이회창 당시 국무총리의 사퇴전말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3년 이회창 감사원장이 문민정부 두번째 총리로 오면서부터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의 관계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는게 신경신 전 의원의 회고록 내용입니다.

대통령의 외국방문기간에 이 총리가 안기부장에게 업무보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해졌다는 겁니다.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던 상황에서 이듬해 김 대통령은 통일안보조정회의를 설치하라고 했고 이 총리가 회의에 안건을 상정할 때 총리의 승인을 받으라고 지시하면서 둘 사이는 파국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신경식(전 한나라당 의원 / 4선) : “두 분의 의견이 사임이냐 해임이냐 아직도 말이 다르다 했는데, 지금 이시간까지 두 분의 말이 완전히 다릅니다”

신 전 의원은 또 정일권 전 국회의장이 해방직후 평양에서 만난 김일성 주석의 거친 매너와 말투에 실망해 월남했다는 뒷 이야기도 공개했습니다.

10부 능선 정상에 있는 권력자는 항상 끌어내리려는 반대자가 있지만 7부능선에는 적이 없다는 회고록의 제목처럼, 신 전 의원은 거물 정치인의 비서실장만 다섯차례나 지낸 소회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경식(전 한나라당 의원 / 4선) : “모질지 않고, 나서지 않고 그런 성격이 좀 있어요. 그런 성격이 또 위에서 쓰는 사람이 편하지 않았겠나”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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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식 전 의원 ‘권력 비화’ 담은 회고록
    • 입력 2008-11-20 0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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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거물 정치인들의 비서실장만 다섯차례를 지낸 신경식 전의원이 권력의 뒷이야기를 담은 회고록을 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재임시절 이회창 당시 국무총리의 사퇴전말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3년 이회창 감사원장이 문민정부 두번째 총리로 오면서부터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의 관계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는게 신경신 전 의원의 회고록 내용입니다. 대통령의 외국방문기간에 이 총리가 안기부장에게 업무보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해졌다는 겁니다.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던 상황에서 이듬해 김 대통령은 통일안보조정회의를 설치하라고 했고 이 총리가 회의에 안건을 상정할 때 총리의 승인을 받으라고 지시하면서 둘 사이는 파국을 맞았습니다. <인터뷰> 신경식(전 한나라당 의원 / 4선) : “두 분의 의견이 사임이냐 해임이냐 아직도 말이 다르다 했는데, 지금 이시간까지 두 분의 말이 완전히 다릅니다” 신 전 의원은 또 정일권 전 국회의장이 해방직후 평양에서 만난 김일성 주석의 거친 매너와 말투에 실망해 월남했다는 뒷 이야기도 공개했습니다. 10부 능선 정상에 있는 권력자는 항상 끌어내리려는 반대자가 있지만 7부능선에는 적이 없다는 회고록의 제목처럼, 신 전 의원은 거물 정치인의 비서실장만 다섯차례나 지낸 소회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경식(전 한나라당 의원 / 4선) : “모질지 않고, 나서지 않고 그런 성격이 좀 있어요. 그런 성격이 또 위에서 쓰는 사람이 편하지 않았겠나”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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