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맞춤형 장기’ 자가 이식 성공

입력 2008.11.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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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의 줄기세포로 장기를 배양해 면역 거부 반응 없이 성공적으로 다시 자신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세계 최초로 이뤄졌습니다.

이른바 '맞춤형 장기'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됩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줄기세포 배양 장기 이식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대상은 폐결핵 후유증으로 한쪽 기관지가 막혀 버린 스페인의 한 30대 여성, 영국과 스페인,이탈리아의 다국적 의료진은 먼저, 죽은 사람의 기관지를 떼어낸 뒤 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해 세포를 모두 제거, 뼈대만 남겼습니다.

여기에다 환자의 골수에서 빼낸 줄기세포와 기관지 세포를 섞어 넣었고, 이 줄기세포가 기관지 세포로 성장, 새로운 기관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을 강력한 면역억제제도 없이 환자의 몸에 이식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숨쉬기도 힘들던 이 여성은 지금은 춤까지 출 정도입니다.

<인터뷰> 클라우디아 카스틸로(이식환자)

척수 등 손상된 부위에 줄기세포를 이식한 적은 있지만, 아예 줄기세포로 장기를 만들어 이식에 성공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앞으로 20년 뒤엔 심장 등 대부분의 장기를 이같은 줄기세포 배양법으로 이식하는 이른바 '맞춤형 자가 장기 이식'이 보편화될 것으로 유럽 의학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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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 ‘맞춤형 장기’ 자가 이식 성공
    • 입력 2008-11-20 06: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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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의 줄기세포로 장기를 배양해 면역 거부 반응 없이 성공적으로 다시 자신에게 이식하는 수술이 세계 최초로 이뤄졌습니다. 이른바 '맞춤형 장기'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됩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줄기세포 배양 장기 이식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대상은 폐결핵 후유증으로 한쪽 기관지가 막혀 버린 스페인의 한 30대 여성, 영국과 스페인,이탈리아의 다국적 의료진은 먼저, 죽은 사람의 기관지를 떼어낸 뒤 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해 세포를 모두 제거, 뼈대만 남겼습니다. 여기에다 환자의 골수에서 빼낸 줄기세포와 기관지 세포를 섞어 넣었고, 이 줄기세포가 기관지 세포로 성장, 새로운 기관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을 강력한 면역억제제도 없이 환자의 몸에 이식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숨쉬기도 힘들던 이 여성은 지금은 춤까지 출 정도입니다. <인터뷰> 클라우디아 카스틸로(이식환자) 척수 등 손상된 부위에 줄기세포를 이식한 적은 있지만, 아예 줄기세포로 장기를 만들어 이식에 성공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앞으로 20년 뒤엔 심장 등 대부분의 장기를 이같은 줄기세포 배양법으로 이식하는 이른바 '맞춤형 자가 장기 이식'이 보편화될 것으로 유럽 의학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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