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세계 최초 ‘자기 줄기 세포 장기 이식’ 성공 外

입력 2008.11.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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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로 만든 장기를 이식하는 수술이 유럽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장기이식이 필요한 난치병 환자의 치료가 크게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원종진 기자, 장기이식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면역 거부 반응이 없다고 해요.



이번 수술은 줄기세포로 장기를 만들어 이식에 성공한 첫 사레입니다.

각종 검사 결과 아무런 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른바 맞춤형 장기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앞으로 20년 뒤면 가장 흔한 수술이 될 것이라며 유럽 의학계는 흥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줄기세포 배양 장기 이식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대상은 폐결핵 후유증으로 한쪽 기관지가 막혀 버린 스페인의 한 30대 여성.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의 다국적 의료진은 먼저, 죽은 사람의 기관지를 떼어낸 뒤 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해 세포를 모두 제거, 뼈대만 남겼습니다.


여기에다 환자의 골수에서 빼낸 줄기세포와 기관지 세포를 섞어 넣었고, 이 줄기세포가 기관지 세포로 성장, 새로운 기관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을 강력한 면역억제제도 없이 환자의 몸에 이식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숨쉬기도 힘들던 이 여성은 지금은 춤까지 출 정도입니다.


<인터뷰> 클라우디아 카스틸로(이식 환자)


척수 등 손상된 부위에 줄기세포를 이식한 적은 있지만, 아예 줄기세포로 장기를 만들어 이식에 성공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앞으로 20년 뒤엔 심장 등 대부분의 장기를 이같은 줄기세포 배양법으로 이식하는 이른바 '맞춤형 자가 장기 이식'이 보편화될 것으로 유럽 의학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정신 있는거야?" 비난 쇄도

미국 자동차 업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의회 청문회에서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빅3 회장들의 자가용 비행기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빅3 회장들은 정부가 지원하지 않으면 엄청난 문제가 발생할 거라며 금융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한 의원이 회장들에게 일반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 손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자가용 비행기를 팔아 회사 경영에 보탤 사람 있느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역시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은 무능한 경영 때문이라고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여론이 비등한데,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구제금융을 요청하러 의회에 간 회장들에 대해 미국 언론의 질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주로 날아간 연장 가방
오늘로 설치 10주년을 맞은 국제 우주정거장이 대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우주인이 로봇팔에 매달려 선체에서 금속 찌꺼기를 제거하고, 각종 장치를 교체하고, 윤활유도 바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차 실수를 했습니다.

연장 가방에서 새어나온 윤활유를 닦던 중 그만 가방을 놓쳐버렸습니다. 가방이 날아가죠.

손을 뻗쳐보지만,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주로 날아간 연장가방, 우주에서 잃어버린 제일 큰 물품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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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세계 최초 ‘자기 줄기 세포 장기 이식’ 성공 外
    • 입력 2008-11-20 08: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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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로 만든 장기를 이식하는 수술이 유럽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장기이식이 필요한 난치병 환자의 치료가 크게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원종진 기자, 장기이식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면역 거부 반응이 없다고 해요. 이번 수술은 줄기세포로 장기를 만들어 이식에 성공한 첫 사레입니다. 각종 검사 결과 아무런 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른바 맞춤형 장기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앞으로 20년 뒤면 가장 흔한 수술이 될 것이라며 유럽 의학계는 흥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줄기세포 배양 장기 이식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대상은 폐결핵 후유증으로 한쪽 기관지가 막혀 버린 스페인의 한 30대 여성.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의 다국적 의료진은 먼저, 죽은 사람의 기관지를 떼어낸 뒤 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해 세포를 모두 제거, 뼈대만 남겼습니다. 여기에다 환자의 골수에서 빼낸 줄기세포와 기관지 세포를 섞어 넣었고, 이 줄기세포가 기관지 세포로 성장, 새로운 기관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을 강력한 면역억제제도 없이 환자의 몸에 이식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숨쉬기도 힘들던 이 여성은 지금은 춤까지 출 정도입니다. <인터뷰> 클라우디아 카스틸로(이식 환자) 척수 등 손상된 부위에 줄기세포를 이식한 적은 있지만, 아예 줄기세포로 장기를 만들어 이식에 성공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앞으로 20년 뒤엔 심장 등 대부분의 장기를 이같은 줄기세포 배양법으로 이식하는 이른바 '맞춤형 자가 장기 이식'이 보편화될 것으로 유럽 의학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정신 있는거야?" 비난 쇄도 미국 자동차 업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의회 청문회에서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빅3 회장들의 자가용 비행기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빅3 회장들은 정부가 지원하지 않으면 엄청난 문제가 발생할 거라며 금융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한 의원이 회장들에게 일반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 손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자가용 비행기를 팔아 회사 경영에 보탤 사람 있느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역시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은 무능한 경영 때문이라고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여론이 비등한데,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구제금융을 요청하러 의회에 간 회장들에 대해 미국 언론의 질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주로 날아간 연장 가방 오늘로 설치 10주년을 맞은 국제 우주정거장이 대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우주인이 로봇팔에 매달려 선체에서 금속 찌꺼기를 제거하고, 각종 장치를 교체하고, 윤활유도 바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차 실수를 했습니다. 연장 가방에서 새어나온 윤활유를 닦던 중 그만 가방을 놓쳐버렸습니다. 가방이 날아가죠. 손을 뻗쳐보지만,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주로 날아간 연장가방, 우주에서 잃어버린 제일 큰 물품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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