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 요청 불구 ‘대북 전단 살포’ 강행

입력 2008.11.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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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지만, 민간 단체들은 어제 전단 살포를 강행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조건부로 전단 살포를 중단할 수 있음을 내비쳤지만, 북측의 수용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단 수천 장을 담은 대형 풍선이 하늘로 오른 뒤 개성 쪽으로 향합니다.

북측이 지난달 2일 군사실무회담에서 전단 살포 문제를 제기한 뒤 네 번째입니다.

두 단체가 대형 풍선을 이용해 북으로 보낸 전단은 10만 장에 이릅니다.

정부는 그제 전단 살포에 대해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마땅한 법률이 없어 이번 살포를 막진 못했습니다.

단체들은 북측에 조건을 걸며 전단 살포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호응할지는 불투명합니다.

북측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중단하며, 대남 중상 비방을 중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우선 12월 1일 군부의 협박이 과연 협박으로 올지 또 우리의 목적이 조금이라도 달성되는 지”

이런 가운데 평양에 다녀온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등은 기자 회견에서, 북측은 남측 당국이 전단 살포를 막을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며 북측의 기류를 전했습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 80여 명은 오는 25일 개성을 방문해, 북측 관계자를 만나 개성공단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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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제 요청 불구 ‘대북 전단 살포’ 강행
    • 입력 2008-11-21 05: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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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지만, 민간 단체들은 어제 전단 살포를 강행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조건부로 전단 살포를 중단할 수 있음을 내비쳤지만, 북측의 수용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단 수천 장을 담은 대형 풍선이 하늘로 오른 뒤 개성 쪽으로 향합니다. 북측이 지난달 2일 군사실무회담에서 전단 살포 문제를 제기한 뒤 네 번째입니다. 두 단체가 대형 풍선을 이용해 북으로 보낸 전단은 10만 장에 이릅니다. 정부는 그제 전단 살포에 대해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마땅한 법률이 없어 이번 살포를 막진 못했습니다. 단체들은 북측에 조건을 걸며 전단 살포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호응할지는 불투명합니다. 북측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중단하며, 대남 중상 비방을 중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우선 12월 1일 군부의 협박이 과연 협박으로 올지 또 우리의 목적이 조금이라도 달성되는 지” 이런 가운데 평양에 다녀온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등은 기자 회견에서, 북측은 남측 당국이 전단 살포를 막을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며 북측의 기류를 전했습니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 80여 명은 오는 25일 개성을 방문해, 북측 관계자를 만나 개성공단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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