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장 채소값이 폭락하면서 전국의 농촌에서 산지 폐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빚까지 내 농사를 지은 농민들은 생산비 조차 건지지 못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의 윗 부분이 모두 잘려 밭에서 허옇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모두 산지 폐기됐습니다.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해 당장 농협에서 빌린 1억원의 대출 이자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정영철(양구군 해안면 현리) : “무는 망가졌지, 30년 농사졌는데 이런 일은 정말 처음입니다..”
산지 폐기를 시작한 지역에선 트랙터들이 밭을 휘저으며 배추를 갈아엎고 있습니다.
올 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0만 톤이나 늘어 도매가의 경우 포기당 가격은 2천5백50원에서 9백원으로 65%나 폭락했습니다.
부랴부랴 정부는 시세의 40%를 쳐주고 배추 10만 톤, 밭 천24ha를 산지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가뜩이나 농약, 비료값이 올라 생산비도 못건진 농민들이 농협 대출금의 이자 조차 못 낼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도의 한 단위 농협은 이자 연체율이 17%까지 치솟았고, 10% 안팎은 상당숩니다.
<인터뷰> 이종인(강원대 농자원경제학과 교수) : “재배 면적 예측과 조절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대풍을 걱정해야하는 농촌의 어이 없는 현실속에서 정부는 가을 배추 산지 폐기에만 52억 원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김장 채소값이 폭락하면서 전국의 농촌에서 산지 폐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빚까지 내 농사를 지은 농민들은 생산비 조차 건지지 못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의 윗 부분이 모두 잘려 밭에서 허옇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모두 산지 폐기됐습니다.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해 당장 농협에서 빌린 1억원의 대출 이자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정영철(양구군 해안면 현리) : “무는 망가졌지, 30년 농사졌는데 이런 일은 정말 처음입니다..”
산지 폐기를 시작한 지역에선 트랙터들이 밭을 휘저으며 배추를 갈아엎고 있습니다.
올 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0만 톤이나 늘어 도매가의 경우 포기당 가격은 2천5백50원에서 9백원으로 65%나 폭락했습니다.
부랴부랴 정부는 시세의 40%를 쳐주고 배추 10만 톤, 밭 천24ha를 산지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가뜩이나 농약, 비료값이 올라 생산비도 못건진 농민들이 농협 대출금의 이자 조차 못 낼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도의 한 단위 농협은 이자 연체율이 17%까지 치솟았고, 10% 안팎은 상당숩니다.
<인터뷰> 이종인(강원대 농자원경제학과 교수) : “재배 면적 예측과 조절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대풍을 걱정해야하는 농촌의 어이 없는 현실속에서 정부는 가을 배추 산지 폐기에만 52억 원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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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값 폭락에 폐기…위기의 농가
-
- 입력 2008-11-21 06:27:03
![](/newsimage2/200811/20081121/1673282.jpg)
<앵커 멘트>
김장 채소값이 폭락하면서 전국의 농촌에서 산지 폐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빚까지 내 농사를 지은 농민들은 생산비 조차 건지지 못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의 윗 부분이 모두 잘려 밭에서 허옇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모두 산지 폐기됐습니다.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해 당장 농협에서 빌린 1억원의 대출 이자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정영철(양구군 해안면 현리) : “무는 망가졌지, 30년 농사졌는데 이런 일은 정말 처음입니다..”
산지 폐기를 시작한 지역에선 트랙터들이 밭을 휘저으며 배추를 갈아엎고 있습니다.
올 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0만 톤이나 늘어 도매가의 경우 포기당 가격은 2천5백50원에서 9백원으로 65%나 폭락했습니다.
부랴부랴 정부는 시세의 40%를 쳐주고 배추 10만 톤, 밭 천24ha를 산지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가뜩이나 농약, 비료값이 올라 생산비도 못건진 농민들이 농협 대출금의 이자 조차 못 낼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도의 한 단위 농협은 이자 연체율이 17%까지 치솟았고, 10% 안팎은 상당숩니다.
<인터뷰> 이종인(강원대 농자원경제학과 교수) : “재배 면적 예측과 조절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대풍을 걱정해야하는 농촌의 어이 없는 현실속에서 정부는 가을 배추 산지 폐기에만 52억 원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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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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