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 ‘현대미술 걸작’ 한국에 오다

입력 2008.11.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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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퐁피두 센터의 걸작 일흔 아홉점이 서울에 왔습니다.

피카소와 샤갈, 마티즈.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세계로 정성호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샤갈이 눈을 감는 날까지 공개하지 않고 품 안에 간직한 작품.

달빛 속의 연인은 물론 에펠탑, 노트르담 사원 등 떠나온 파리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피카소가 사랑했던 연인의 모습을 담은 그림엔 선과 색채가 너울거리듯 춤을 춥니다.

탁자와 의자, 벽 모두 타는 듯한 빨강 속에 삼켜져있는 마티스 대표작 '붉은색 실내', 몇 개 선으로 나눈 공간에 각각의 사물들이 대조를 이루며 색채의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오탱제(프랑스 퐁피두센터 부관장) : "마티스의 이 작품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풍요를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한 아름다움의 결정체입니다."

세계 최고의 현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퐁피두 센터가 처음으로 국내를 찾았습니다.

2년동안 기획된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낙원', 20세기 현대 미술가들이 꿈꿔왔던 이상, 천국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를 스크린인쇄법으로 다시 제작한 작품이나 고흐와 고갱 등을 등장시킨 작품 등 현대 미술의 재기 발랄함도 엿보입니다.

<인터뷰> 유희영(서울 시립 미술관장) : "현대미술의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난해한 추상이 무엇인가 이해할 수 있는 계기..."

가로 6m가 넘는 초대형 작품부터 2000년 이후의 최신작들까지.

보험 가액만 8천억 원에 이르는 거장들의 작품 총 79점이 선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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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퐁피두, ‘현대미술 걸작’ 한국에 오다
    • 입력 2008-11-21 2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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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퐁피두 센터의 걸작 일흔 아홉점이 서울에 왔습니다. 피카소와 샤갈, 마티즈.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세계로 정성호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샤갈이 눈을 감는 날까지 공개하지 않고 품 안에 간직한 작품. 달빛 속의 연인은 물론 에펠탑, 노트르담 사원 등 떠나온 파리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피카소가 사랑했던 연인의 모습을 담은 그림엔 선과 색채가 너울거리듯 춤을 춥니다. 탁자와 의자, 벽 모두 타는 듯한 빨강 속에 삼켜져있는 마티스 대표작 '붉은색 실내', 몇 개 선으로 나눈 공간에 각각의 사물들이 대조를 이루며 색채의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오탱제(프랑스 퐁피두센터 부관장) : "마티스의 이 작품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풍요를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한 아름다움의 결정체입니다." 세계 최고의 현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퐁피두 센터가 처음으로 국내를 찾았습니다. 2년동안 기획된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낙원', 20세기 현대 미술가들이 꿈꿔왔던 이상, 천국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를 스크린인쇄법으로 다시 제작한 작품이나 고흐와 고갱 등을 등장시킨 작품 등 현대 미술의 재기 발랄함도 엿보입니다. <인터뷰> 유희영(서울 시립 미술관장) : "현대미술의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난해한 추상이 무엇인가 이해할 수 있는 계기..." 가로 6m가 넘는 초대형 작품부터 2000년 이후의 최신작들까지. 보험 가액만 8천억 원에 이르는 거장들의 작품 총 79점이 선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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