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단독 비밀 회동…무슨 얘기 오갔나?

입력 2008.11.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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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주 초 단 둘이 만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으로 잘해보자고 만났다는데, 일부 대화 내용이 흘러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 17일 저녁 만났습니다.

박 대표가 제안해 이뤄졌고, 두 사람만 만난 비공개 회동입니다.

이자리에선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국회에 상정된 법안과 경제상황까지 두루두루 이야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민석 최고위원 이야기가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정대표가 걱정과 우려를 전달했고, 박대표는 검찰 등에 불구속 수사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는 말했습니다.

검찰은 모른다고 말했고, 박희태 대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만난 것처럼 국회 운영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은 일입니다. 물론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해 서로 걱정하는 내용은 있었습니다."

화난 쪽은 민주당입니다.

격한 논평을 쏟아냈습니다.

<녹취>최재성(민주당 대변인): "양당 대표간의 신뢰를 허물어뜨린 불신 정치를 만든 죄는 용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유선진당은 밀실흥정이라며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늘 24일간의 당사 농성을 풀고 내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나갑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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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대표 단독 비밀 회동…무슨 얘기 오갔나?
    • 입력 2008-11-23 21: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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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주 초 단 둘이 만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으로 잘해보자고 만났다는데, 일부 대화 내용이 흘러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 17일 저녁 만났습니다. 박 대표가 제안해 이뤄졌고, 두 사람만 만난 비공개 회동입니다. 이자리에선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국회에 상정된 법안과 경제상황까지 두루두루 이야기가 오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민석 최고위원 이야기가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정대표가 걱정과 우려를 전달했고, 박대표는 검찰 등에 불구속 수사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는 말했습니다. 검찰은 모른다고 말했고, 박희태 대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를 만난 것처럼 국회 운영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은 일입니다. 물론 김민석 최고위원에 대해 서로 걱정하는 내용은 있었습니다." 화난 쪽은 민주당입니다. 격한 논평을 쏟아냈습니다. <녹취>최재성(민주당 대변인): "양당 대표간의 신뢰를 허물어뜨린 불신 정치를 만든 죄는 용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유선진당은 밀실흥정이라며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늘 24일간의 당사 농성을 풀고 내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나갑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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