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4조 원대 다단계 사기…“배당금 준다더니”

입력 2008.11.24 (08:49) 수정 2008.11.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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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액이 4조원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투자사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서민들인 피해자들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친인척 돈까지 끌어왔습니다.

정지주 기자! 초기에는 배당금을 잘 받았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피해자들은 매일매일 원금과 원금의 30%가 넘는 배당금이 통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정말 괜찮은 투자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을 담보 잡혀서 돈을 투자하기도 했다는데요. 하지만 이건 순전히 미끼였던 겁니다.

피해자들은 배당금으로 받은 돈을 다시 재투자한 경우가 많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더 피해가 커졌다고 합니다.

이 업체는 건강 관련 물품에 대한 임대 수익을 배당금으로 준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알고 보니 물건을 구입한 다른 사람의 돈을 마치 수익이 난 것처럼 해 배당금으로 줘 왔다고 합니다.

업체 대표와 간부들은 현재 잠적을 한 상태입니다. 그야 말로 서민들을 등친 수조원대 투자사기사건, 함께 보시죠.

대구 지역의 한 사무실입니다. 이 업체는 건강관련 용품을 구입하면 그 물건을 임대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투자를 유도해왔는데요.

이번 달 초, 업체 대표가 잠적하고 투자자들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흥분 안 하게 됐습니까? 지금 길거리 나앉았는데... 지금 온 가족이 이 엄동설한에 어디 가야합니까?”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옵니다. 집에 있는 돈 없는 돈 다 넣어서 알거지 됐어. 알거지.”

이 업체는 지난 2006년,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에 50곳의 지사를 두고 투자자들을 모집해왔습니다. 대구, 부산 등 영남 지역에서 확인된 피해자수만 만 오천 여명, 피해금액은 2조원에 달합니다.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서 추가로 확인된 2조원을 합치면 모두 4조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잠적하기 직전인 10월 말까지 대대적으로 행사를 열어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가장 많은 투자액을 유치한 사람을 선정해 포상을 하겠다고 했는데요.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이것만큼 큰 행사는 없었어요. 1등하는 사람한테 이 센터에 1천만 원이 주어졌다고 합니다. 현금으로. 그 말만 믿고 더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많이 했는데 그래서 더 피해를 본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은 10월 말부터 갑자기 배당금이 지급되지 않자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다고 합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괜찮다, (배당금 지급이) 3-4일 걸릴 것이다, 컴퓨터 전산이 오류가 나서. 알고 보니까 저희들 도망을 가려고...”

아내가 가족 몰래 거액을 투자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한 중년 남성은 투자금액의 절반 정도가 투자자 모집 행사가 있었던 10월 말쯤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전세금하고 다 빼니까 한 2억 4천만 원... 마지막 30일쯤에 1억 얼마인가 넣었더라고요. 마지막 10월에 막 넣은 게. 그걸 투자를 하라고 강요한 게 누구냐 하면 센터장이에요. 교묘하게 했더라고요.”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거액을 투자하면서도 이것이 사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데요. 물건을 산 뒤, 몇 달 동안은 업체 측의 말대로 매일매일, 통장에 꽤 많은 액수의 배당금이 입금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금요일에 입금을 하면 그 다음 주 금요일에 원금하고 임대 수익금하고 같이 나옵니다. 166회에 걸쳐서 나옵니다. 약속을 잘 지켰고, 눈으로 보이는 부분이라서 믿을 수 밖에 없잖아요.”

또 이 업체는 투자자들의 의심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해 자신들이 판매하는 건강 관련 제품들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솔직히 처음에는 의심했습니다. 내 돈을 투자하는 데 왜 의심을 안 하겠습니까?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배당액 지급) 약속을 지켜줬기 때문에, 그리고 (전시장에서) 가시적으로 보이는 게 있었기 때문에 믿을 수 밖에 없었고...”

업체 측은 기존에 있던 투자자가 다른 사람을 추천하면 그 수에 따라 수당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끌어 모았는데요. 피해자들은 이 사실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다단계인가 뭔가 그런 거 보고 만날 흉보고 하면서 우리 회사는 그런 거 (다단계) 아니라고 세뇌교육처럼 시키니까 우리처럼 순진한 사람들이 뭐 알아요? 지금 전부 다 억울하고 분하고, (거리로) 나앉게 돼 있는데도 창피해서 말도 못하고, 부끄러워서...”

배당 수익이 늘어나자 본격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든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를 하고,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전액을 투자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사채를 쓴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친척에게 소개를 받아 투자를 시작했다는 박모씨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이 일에 매달렸다고 합니다. 박씨는 물론 가족과 지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가족은) 저희 이모, 어머니, 저랑 사촌 동생 이렇게 네 사람. 친구는 한 8명 정도, 선후배까지 해서... (가족하고) 친구들까지 하면 (피해액이) 6억 정도.”

피해자들은 그동안 배당금 수익을 받았어도 현재 남은 돈이 거의 없다고 말하는데요.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며 업체 측에서 재투자를 권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그래도 (투자를 한지) 오래 됐으니까 돈 벌지 않았나 하겠지만, 번 거 없이 계속 투자를 했어요. 빼낼 수가 없었어요. 계속 투자를 해서...”

이번 사건은 서로가 믿을 수 있는,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다보니 온 가족 또는 절친한 사람들끼리 다함께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제는 서로 얼굴을 마주하기도 민망한 상황입니다. 누구의 책임이냐를 두고 싸움도 잦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나는 마지막까지 센터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야. 마지막까지 프로모션이다 뭐다 안했으면 이렇진 않았지.”

이 업체는 투자자들의 돈을 빼돌려 전국 곳곳의 이권 사업에 투자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를 숨기기 위해 법인명을 수시로 바꾸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무근(팀장/대구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팀) :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서 법인명도 여러 개로 나누고, 심지어 전산실이나 기획실 등 본사의 핵심적인 시설물에 대해서 (위치도) 자주 바꾸는 그런 방법을 쓴 것 같습니다.”

피해자들은 전국 각 지역 사무실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당장 생계가 막막한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일을 의논하던 사람들은 이 기막힌 상황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나는 지금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집도 나와야 하고, 경매 붙게 됐고 대출을 했기 때문에... 이 겨울에 내가 어떻게... 어떻게...”

현재 경찰은 영남권은 대구에서, 수도권과 충청권은 서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체 대표 조모씨와 임원 등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시키고, 해외로 달아난 관계자들의 행적을 쫓고 있는데요. 경찰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회사 측 계좌가 남아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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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따라잡기] 4조 원대 다단계 사기…“배당금 준다더니”
    • 입력 2008-11-24 08:25:01
    • 수정2008-11-24 1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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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액이 4조원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투자사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서민들인 피해자들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친인척 돈까지 끌어왔습니다. 정지주 기자! 초기에는 배당금을 잘 받았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피해자들은 매일매일 원금과 원금의 30%가 넘는 배당금이 통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정말 괜찮은 투자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을 담보 잡혀서 돈을 투자하기도 했다는데요. 하지만 이건 순전히 미끼였던 겁니다. 피해자들은 배당금으로 받은 돈을 다시 재투자한 경우가 많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투자를 권유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더 피해가 커졌다고 합니다. 이 업체는 건강 관련 물품에 대한 임대 수익을 배당금으로 준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알고 보니 물건을 구입한 다른 사람의 돈을 마치 수익이 난 것처럼 해 배당금으로 줘 왔다고 합니다. 업체 대표와 간부들은 현재 잠적을 한 상태입니다. 그야 말로 서민들을 등친 수조원대 투자사기사건, 함께 보시죠. 대구 지역의 한 사무실입니다. 이 업체는 건강관련 용품을 구입하면 그 물건을 임대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투자를 유도해왔는데요. 이번 달 초, 업체 대표가 잠적하고 투자자들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흥분 안 하게 됐습니까? 지금 길거리 나앉았는데... 지금 온 가족이 이 엄동설한에 어디 가야합니까?”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옵니다. 집에 있는 돈 없는 돈 다 넣어서 알거지 됐어. 알거지.” 이 업체는 지난 2006년,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에 50곳의 지사를 두고 투자자들을 모집해왔습니다. 대구, 부산 등 영남 지역에서 확인된 피해자수만 만 오천 여명, 피해금액은 2조원에 달합니다. 수도권과 충남 지역에서 추가로 확인된 2조원을 합치면 모두 4조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들은 잠적하기 직전인 10월 말까지 대대적으로 행사를 열어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가장 많은 투자액을 유치한 사람을 선정해 포상을 하겠다고 했는데요.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이것만큼 큰 행사는 없었어요. 1등하는 사람한테 이 센터에 1천만 원이 주어졌다고 합니다. 현금으로. 그 말만 믿고 더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싶어서 많이 했는데 그래서 더 피해를 본 것 같습니다.” 투자자들은 10월 말부터 갑자기 배당금이 지급되지 않자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다고 합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괜찮다, (배당금 지급이) 3-4일 걸릴 것이다, 컴퓨터 전산이 오류가 나서. 알고 보니까 저희들 도망을 가려고...” 아내가 가족 몰래 거액을 투자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한 중년 남성은 투자금액의 절반 정도가 투자자 모집 행사가 있었던 10월 말쯤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전세금하고 다 빼니까 한 2억 4천만 원... 마지막 30일쯤에 1억 얼마인가 넣었더라고요. 마지막 10월에 막 넣은 게. 그걸 투자를 하라고 강요한 게 누구냐 하면 센터장이에요. 교묘하게 했더라고요.”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거액을 투자하면서도 이것이 사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데요. 물건을 산 뒤, 몇 달 동안은 업체 측의 말대로 매일매일, 통장에 꽤 많은 액수의 배당금이 입금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금요일에 입금을 하면 그 다음 주 금요일에 원금하고 임대 수익금하고 같이 나옵니다. 166회에 걸쳐서 나옵니다. 약속을 잘 지켰고, 눈으로 보이는 부분이라서 믿을 수 밖에 없잖아요.” 또 이 업체는 투자자들의 의심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해 자신들이 판매하는 건강 관련 제품들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솔직히 처음에는 의심했습니다. 내 돈을 투자하는 데 왜 의심을 안 하겠습니까?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배당액 지급) 약속을 지켜줬기 때문에, 그리고 (전시장에서) 가시적으로 보이는 게 있었기 때문에 믿을 수 밖에 없었고...” 업체 측은 기존에 있던 투자자가 다른 사람을 추천하면 그 수에 따라 수당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끌어 모았는데요. 피해자들은 이 사실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다단계인가 뭔가 그런 거 보고 만날 흉보고 하면서 우리 회사는 그런 거 (다단계) 아니라고 세뇌교육처럼 시키니까 우리처럼 순진한 사람들이 뭐 알아요? 지금 전부 다 억울하고 분하고, (거리로) 나앉게 돼 있는데도 창피해서 말도 못하고, 부끄러워서...” 배당 수익이 늘어나자 본격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든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를 하고,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전액을 투자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사채를 쓴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친척에게 소개를 받아 투자를 시작했다는 박모씨는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이 일에 매달렸다고 합니다. 박씨는 물론 가족과 지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가족은) 저희 이모, 어머니, 저랑 사촌 동생 이렇게 네 사람. 친구는 한 8명 정도, 선후배까지 해서... (가족하고) 친구들까지 하면 (피해액이) 6억 정도.” 피해자들은 그동안 배당금 수익을 받았어도 현재 남은 돈이 거의 없다고 말하는데요.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며 업체 측에서 재투자를 권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그래도 (투자를 한지) 오래 됐으니까 돈 벌지 않았나 하겠지만, 번 거 없이 계속 투자를 했어요. 빼낼 수가 없었어요. 계속 투자를 해서...” 이번 사건은 서로가 믿을 수 있는,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다보니 온 가족 또는 절친한 사람들끼리 다함께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제는 서로 얼굴을 마주하기도 민망한 상황입니다. 누구의 책임이냐를 두고 싸움도 잦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나는 마지막까지 센터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야. 마지막까지 프로모션이다 뭐다 안했으면 이렇진 않았지.” 이 업체는 투자자들의 돈을 빼돌려 전국 곳곳의 이권 사업에 투자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이를 숨기기 위해 법인명을 수시로 바꾸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무근(팀장/대구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팀) :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서 법인명도 여러 개로 나누고, 심지어 전산실이나 기획실 등 본사의 핵심적인 시설물에 대해서 (위치도) 자주 바꾸는 그런 방법을 쓴 것 같습니다.” 피해자들은 전국 각 지역 사무실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당장 생계가 막막한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일을 의논하던 사람들은 이 기막힌 상황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음성변조) : “나는 지금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집도 나와야 하고, 경매 붙게 됐고 대출을 했기 때문에... 이 겨울에 내가 어떻게... 어떻게...” 현재 경찰은 영남권은 대구에서, 수도권과 충청권은 서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업체 대표 조모씨와 임원 등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시키고, 해외로 달아난 관계자들의 행적을 쫓고 있는데요. 경찰은 아직 확인하지 못한 회사 측 계좌가 남아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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