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포근…폭설·기습 한파 가능성

입력 2008.11.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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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많이 풀렸죠?

올 겨울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렇게 포근한 날이 많겠는데요.

그러나 갑작스럽게 폭설이 내릴 가능성도 커 기상 재해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신방실 기상 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주의 맹추위가 물러가고 다시 늦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휘날리는 갈대숲 사이로 따스한 햇빛이 쏟아지고, 산책 나온 시민들도 한결 가벼운 옷차림입니다.

<인터뷰>이지현(서울시 양평동) : "지난주에 너무 추워서 집에만 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포근해서 강아지 데리고 산책 나왔어요."

올 겨울엔 온난화의 영향으로 오늘처럼 예년기온을 웃도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자주 내려왔던 평소와 달리 올해는 따뜻한 공기가 남쪽에 머물며 추위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매서운 추위가 예년보다는 적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서쪽의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오는 날도 있겠습니다.

또 날이 갑자기 추워질 때 폭설이 내릴 가능성도 큽니다.

<인터뷰>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 과장) : "(동아시아 지역의) 많은 습기가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지역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시엔 대설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동해안과 서해안 지역엔 내년 1월과 2월에 폭설이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많은 눈은 주로 해안지역에 집중돼 남부지방의 가뭄은 내년 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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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겨울 포근…폭설·기습 한파 가능성
    • 입력 2008-11-24 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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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많이 풀렸죠? 올 겨울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렇게 포근한 날이 많겠는데요. 그러나 갑작스럽게 폭설이 내릴 가능성도 커 기상 재해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신방실 기상 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주의 맹추위가 물러가고 다시 늦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휘날리는 갈대숲 사이로 따스한 햇빛이 쏟아지고, 산책 나온 시민들도 한결 가벼운 옷차림입니다. <인터뷰>이지현(서울시 양평동) : "지난주에 너무 추워서 집에만 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포근해서 강아지 데리고 산책 나왔어요." 올 겨울엔 온난화의 영향으로 오늘처럼 예년기온을 웃도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자주 내려왔던 평소와 달리 올해는 따뜻한 공기가 남쪽에 머물며 추위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매서운 추위가 예년보다는 적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서쪽의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오는 날도 있겠습니다. 또 날이 갑자기 추워질 때 폭설이 내릴 가능성도 큽니다. <인터뷰>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 과장) : "(동아시아 지역의) 많은 습기가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지역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시엔 대설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동해안과 서해안 지역엔 내년 1월과 2월에 폭설이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많은 눈은 주로 해안지역에 집중돼 남부지방의 가뭄은 내년 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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