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태국 반정부 시위대 의사당 봉쇄 外

입력 2008.11.25 (09:14) 수정 2008.11.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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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국이 극도로 혼란해지면서 유혈충돌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 반정부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을 봉쇄했습니다.

한동안 소강국면을 보이던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렬해지면서 군부 쿠데타 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 10만 명이 어제 국회의사당을 봉쇄한 데 이어 임시 정부청사까지 장악했습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지난 5월 정부와 여당이 탁신 전 총리의 사면과 정치적 부활을 위해 개헌을 추진한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본격화됐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국회 의사당이 노란색 복장의 반정부 시위대들에게 완전히 포위됐습니다.

수도 방콕과 남부지방에서 몰려 온 반정부 시위대는 이틀만에 10 만명에 육박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 등 부패 정치인들을 사면하는 헌법 개정 논의를 막기 위해 의사당 주변 도로를 모두 봉쇄한 채 농성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헌법 개정 반대한다."

반정부 시위대들은 솜차이 총리 사퇴와 해외도피중인 탁신 전 총리 송환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에 머물고 있는 솜차이 총리는 절대 사퇴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솜차이(태국 총리)

반정부 시위대들의 실력 행사로 의사당이 봉쇄되자 국회의장은 헌법 개정 논의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더욱 격화되자, 군부 쿠데타설이 다시 나도는 등 태국 정국은 갈수록 혼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아무것도 나를 멈추게 할 수는 없어요”


올림픽에 나가서 수영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인 9살 소녀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해맑게 웃는 이 소녀 <안나>입니다.

수영을 하는 안나, 물살을 가르는 실력이 수준급입니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팔이 하나였고 다리는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정신력이 뛰어나고 늘 에너지가 넘친다고 합니다.

세 살 때 우크라이나 고아원에서 지금의 부모에게 입양됐는데 의사는 걷지도 못할 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자신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고 말하는 안나,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라고 합니다.


한꺼번에 나타난 토네이도


스페인 말로르카 섬에 거대한 회오리 바람, 토네이도가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한꺼번에 3개가 나타나 섬을 덮칠 듯이 맹렬한 기세로 소용돌이쳤습니다.

토네이도가 지중해에서 토네이도가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자연현상이라며 스페인 기상학자들은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섬 앞바다에서 생긴 토네이도들은 다행히 섬에 상륙하지 않고 소멸했습니다.



바텐더 최고수는 바로 나!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바텐더 최고수를 가르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에서 내로라하는 바텐더 고수들이 몰려들어 솜씨를 겨뤘습니다.

손놀림이 묘기 수준이죠.

6분 동안 최고의 쇼를 펼치며 가장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어야 하는 대회에서 폴란드 바텐더가 최고수로 뽑혔습니다.

필사의 고래 구출 작전

호주 해변에 거두고래 64마리가 누워있습니다.

이 가운데 53마리는 죽었습니다.

나머지 11마리는 야생동물협회 사람들이 꼬박 하루 동안 17km 떨어진 다른 해안으로 옮겨서 살렸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해마다 이맘때 호주와 뉴질랜드에선 거두고래들이 해변으로 떠밀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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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태국 반정부 시위대 의사당 봉쇄 外
    • 입력 2008-11-25 08:30:55
    • 수정2008-11-25 09: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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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국이 극도로 혼란해지면서 유혈충돌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 반정부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을 봉쇄했습니다. 한동안 소강국면을 보이던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렬해지면서 군부 쿠데타 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 10만 명이 어제 국회의사당을 봉쇄한 데 이어 임시 정부청사까지 장악했습니다. 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지난 5월 정부와 여당이 탁신 전 총리의 사면과 정치적 부활을 위해 개헌을 추진한다는 의심을 받으면서 본격화됐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국회 의사당이 노란색 복장의 반정부 시위대들에게 완전히 포위됐습니다. 수도 방콕과 남부지방에서 몰려 온 반정부 시위대는 이틀만에 10 만명에 육박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 등 부패 정치인들을 사면하는 헌법 개정 논의를 막기 위해 의사당 주변 도로를 모두 봉쇄한 채 농성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시위대 : "헌법 개정 반대한다." 반정부 시위대들은 솜차이 총리 사퇴와 해외도피중인 탁신 전 총리 송환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에 머물고 있는 솜차이 총리는 절대 사퇴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솜차이(태국 총리) 반정부 시위대들의 실력 행사로 의사당이 봉쇄되자 국회의장은 헌법 개정 논의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더욱 격화되자, 군부 쿠데타설이 다시 나도는 등 태국 정국은 갈수록 혼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아무것도 나를 멈추게 할 수는 없어요” 올림픽에 나가서 수영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인 9살 소녀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해맑게 웃는 이 소녀 <안나>입니다. 수영을 하는 안나, 물살을 가르는 실력이 수준급입니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팔이 하나였고 다리는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정신력이 뛰어나고 늘 에너지가 넘친다고 합니다. 세 살 때 우크라이나 고아원에서 지금의 부모에게 입양됐는데 의사는 걷지도 못할 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자신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고 말하는 안나,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라고 합니다. 한꺼번에 나타난 토네이도 스페인 말로르카 섬에 거대한 회오리 바람, 토네이도가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한꺼번에 3개가 나타나 섬을 덮칠 듯이 맹렬한 기세로 소용돌이쳤습니다. 토네이도가 지중해에서 토네이도가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자연현상이라며 스페인 기상학자들은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섬 앞바다에서 생긴 토네이도들은 다행히 섬에 상륙하지 않고 소멸했습니다. 바텐더 최고수는 바로 나!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바텐더 최고수를 가르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국에서 내로라하는 바텐더 고수들이 몰려들어 솜씨를 겨뤘습니다. 손놀림이 묘기 수준이죠. 6분 동안 최고의 쇼를 펼치며 가장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어야 하는 대회에서 폴란드 바텐더가 최고수로 뽑혔습니다. 필사의 고래 구출 작전 호주 해변에 거두고래 64마리가 누워있습니다. 이 가운데 53마리는 죽었습니다. 나머지 11마리는 야생동물협회 사람들이 꼬박 하루 동안 17km 떨어진 다른 해안으로 옮겨서 살렸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해마다 이맘때 호주와 뉴질랜드에선 거두고래들이 해변으로 떠밀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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