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폭발 사고 경위 여전히 ‘오리무중’

입력 2008.11.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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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전방 초소 내무반에서 수류탄이 폭발한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군 당국이 아직까지 유력한 용의자를 찾지 못해 수사는 답보 상탭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생활 넉 달 만에 수류탄 파편에 척수 관통상을 입은 이모 이병은 현재 의식불명 상탭니다.

이 이병의 부모는 생사를 오가는 자식 걱정에다, 행여 누명이나 쓰지 않을까 노심초삽니다.

누군가가 터뜨린 수류탄이 바로 아들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모 이병 어머니 : "매스컴 통해서 다른 분들이 보고 놀라서 얘기하더군요. 전화·문자도 왔습니다. 의식이 없으니까 오해 소지가 있다고..."

군 수사당국은 아직까지 유력한 용의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초소에 설치된 폐쇄회로 카메라는 두 대 모두 폭발 현장을 비껴갔고, 소대원들은 한결같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은, 수류탄이 들어있던 통을 봉인했던 비닐 테이프 7조각과 안전고리 등을 회수해 유전자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범인의 땀이나 지문 등이 묻어있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또, 일부 사병들이 군 생활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와의 연관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들 4~5명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수류탄이 폭발한 지 사흘 째, 시간과 싸우며 소대원들을 대상으로 범인을 찾고 있는 군의 수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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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류탄 폭발 사고 경위 여전히 ‘오리무중’
    • 입력 2008-11-25 21:00:10
    뉴스 9
<앵커 멘트> 최전방 초소 내무반에서 수류탄이 폭발한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군 당국이 아직까지 유력한 용의자를 찾지 못해 수사는 답보 상탭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 생활 넉 달 만에 수류탄 파편에 척수 관통상을 입은 이모 이병은 현재 의식불명 상탭니다. 이 이병의 부모는 생사를 오가는 자식 걱정에다, 행여 누명이나 쓰지 않을까 노심초삽니다. 누군가가 터뜨린 수류탄이 바로 아들의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모 이병 어머니 : "매스컴 통해서 다른 분들이 보고 놀라서 얘기하더군요. 전화·문자도 왔습니다. 의식이 없으니까 오해 소지가 있다고..." 군 수사당국은 아직까지 유력한 용의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초소에 설치된 폐쇄회로 카메라는 두 대 모두 폭발 현장을 비껴갔고, 소대원들은 한결같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은, 수류탄이 들어있던 통을 봉인했던 비닐 테이프 7조각과 안전고리 등을 회수해 유전자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범인의 땀이나 지문 등이 묻어있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또, 일부 사병들이 군 생활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와의 연관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들 4~5명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수류탄이 폭발한 지 사흘 째, 시간과 싸우며 소대원들을 대상으로 범인을 찾고 있는 군의 수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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