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경을 헤매던 남편을 위해 자신의 '간'을 선뜻 떼준 부인이 있습니다.
생명을 나눈 이 부부, 히말라야 등정에도 함께 도전하기로 했는데요.
이정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99년,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던 부부.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던 남편을 위해 부인은 선뜻 자신의 간 절반을 기증했습니다.
그리고 10년, 이들 부부는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예전처럼 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후유증으로 말투가 다소 어눌하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부인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납니다.
<인터뷰>김준규(남편/간 이식) : "나를 살려줘서 좋고, 우리 딸 클 때까지 볼 수 있어서 좋고."
사랑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부부가 이번에는 '히말라야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달 11일, 다른 장기 이식자 십여 명과 함께 해발 6천 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아일랜드 피크 정상에 오르기로 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산을 오르며 암벽 등반같은 특수훈련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의숙(부인/간 기증) : "낫게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게 여행이었어요. 그걸 지금 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연애하는 기분도 지금 들고."
이번 도전을 통해 장기 기증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는 이들의 메시지는 다가오는 성탄절, 히말라야 정상에서 전 세계에 울려 퍼질 것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사경을 헤매던 남편을 위해 자신의 '간'을 선뜻 떼준 부인이 있습니다.
생명을 나눈 이 부부, 히말라야 등정에도 함께 도전하기로 했는데요.
이정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99년,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던 부부.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던 남편을 위해 부인은 선뜻 자신의 간 절반을 기증했습니다.
그리고 10년, 이들 부부는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예전처럼 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후유증으로 말투가 다소 어눌하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부인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납니다.
<인터뷰>김준규(남편/간 이식) : "나를 살려줘서 좋고, 우리 딸 클 때까지 볼 수 있어서 좋고."
사랑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부부가 이번에는 '히말라야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달 11일, 다른 장기 이식자 십여 명과 함께 해발 6천 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아일랜드 피크 정상에 오르기로 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산을 오르며 암벽 등반같은 특수훈련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의숙(부인/간 기증) : "낫게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게 여행이었어요. 그걸 지금 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연애하는 기분도 지금 들고."
이번 도전을 통해 장기 기증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는 이들의 메시지는 다가오는 성탄절, 히말라야 정상에서 전 세계에 울려 퍼질 것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명을 나눈 부부’ 히말라야 등정 도전
-
- 입력 2008-11-25 21:17:51
<앵커 멘트>
사경을 헤매던 남편을 위해 자신의 '간'을 선뜻 떼준 부인이 있습니다.
생명을 나눈 이 부부, 히말라야 등정에도 함께 도전하기로 했는데요.
이정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99년,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던 부부.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던 남편을 위해 부인은 선뜻 자신의 간 절반을 기증했습니다.
그리고 10년, 이들 부부는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예전처럼 한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후유증으로 말투가 다소 어눌하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부인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납니다.
<인터뷰>김준규(남편/간 이식) : "나를 살려줘서 좋고, 우리 딸 클 때까지 볼 수 있어서 좋고."
사랑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부부가 이번에는 '히말라야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달 11일, 다른 장기 이식자 십여 명과 함께 해발 6천 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아일랜드 피크 정상에 오르기로 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산을 오르며 암벽 등반같은 특수훈련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의숙(부인/간 기증) : "낫게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게 여행이었어요. 그걸 지금 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연애하는 기분도 지금 들고."
이번 도전을 통해 장기 기증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는 이들의 메시지는 다가오는 성탄절, 히말라야 정상에서 전 세계에 울려 퍼질 것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이정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