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최대의 종교행사

입력 2001.03.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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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슬람 종교 의식인 하지 행사 도중 35명이 압사했습니다.
세계 160개국에서 200만명의 순례자들이 몰려든 이슬람 최대의 종교행사 하지 소식입니다.
이슬람 성지 메카 근처의 미나계곡,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이슬람 신도들이 일시에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악마를 상징하는 돌기둥에 돌을 던져 악마를 쫓아내는 의식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슬람 신도들은 평생에 한 번 이곳에 와서 이 돌기둥에 하루에 7개씩 사흘간 돌을 던져야 합니다.
⊙레 칸(캐나다 순례자): 돌을 던져 악마를 쫓아내는 의식입니다.
⊙기자: 올해 세계 각지에서 평생에 한 번인 하지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이슬람 신도는 모두 200만명입니다.
이들이 서로 돌기둥 가까이에서 돌을 던지거나 이를 구경하려 하기 때문에 압사 사고의 위험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도 여성 23명과 남성 12명 등 모두 35명의 순례자들이 압사해 숨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돌 던지기를 마친 순례자들은 이발소로 향합니다.
이것 역시 순례자들에게는 의무입니다.
삭발을 통해 태어날 때의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마모우드(순례자): 머리를 깎고 이슬람 신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나니 매우 기쁩니다.
⊙기자: 행사 후 메카로 돌아오는 길에는 신앙에 대한 확인으로 양을 제단에 바칩니다.
올해 제물로 바쳐진 가축은 60만 마리에 달합니다.
이슬람 신도라면 평생에 한 번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하지 축제, 그러나 항상 안전이 문제가 되어 지난 98년에는 118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있었고, 97년에도 기도를 올리는 캠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340명이 숨지는 등 지난 10년 동안의 사망자수만 2000여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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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람 최대의 종교행사
    • 입력 2001-03-06 20:00:00
    뉴스투데이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슬람 종교 의식인 하지 행사 도중 35명이 압사했습니다. 세계 160개국에서 200만명의 순례자들이 몰려든 이슬람 최대의 종교행사 하지 소식입니다. 이슬람 성지 메카 근처의 미나계곡,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이슬람 신도들이 일시에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악마를 상징하는 돌기둥에 돌을 던져 악마를 쫓아내는 의식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슬람 신도들은 평생에 한 번 이곳에 와서 이 돌기둥에 하루에 7개씩 사흘간 돌을 던져야 합니다. ⊙레 칸(캐나다 순례자): 돌을 던져 악마를 쫓아내는 의식입니다. ⊙기자: 올해 세계 각지에서 평생에 한 번인 하지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이슬람 신도는 모두 200만명입니다. 이들이 서로 돌기둥 가까이에서 돌을 던지거나 이를 구경하려 하기 때문에 압사 사고의 위험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도 여성 23명과 남성 12명 등 모두 35명의 순례자들이 압사해 숨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돌 던지기를 마친 순례자들은 이발소로 향합니다. 이것 역시 순례자들에게는 의무입니다. 삭발을 통해 태어날 때의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마모우드(순례자): 머리를 깎고 이슬람 신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나니 매우 기쁩니다. ⊙기자: 행사 후 메카로 돌아오는 길에는 신앙에 대한 확인으로 양을 제단에 바칩니다. 올해 제물로 바쳐진 가축은 60만 마리에 달합니다. 이슬람 신도라면 평생에 한 번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하지 축제, 그러나 항상 안전이 문제가 되어 지난 98년에는 118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있었고, 97년에도 기도를 올리는 캠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340명이 숨지는 등 지난 10년 동안의 사망자수만 2000여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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