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교과서 교체 확산…반발도 커

입력 2008.12.05 (07:20) 수정 2008.12.0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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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좌편향' 교과서로 지목된 금성출판사의 근현대사교과서를 다른 교과서로 바꾸는 고등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교과서를 바꿀수 있는 기한을 연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에 금성 출판사의 근현대사 교과서를 쓰기로 했다가 다른 출판사 것으로 바꾼 강원도 내 고등학교는 39개 가운데 29개입니다.

부산은 56개 고교 가운데 31곳이 바꾸겠다고 했고, 서울도 124곳 중 37곳이 수정주문해 채택률이 51%에서 36%로 줄었습니다.

<녹취> 이옥식(서울 한가람고 교장) : "가장 오류가 적은 교과서를 채택하자고 얘기되서, 그걸 받아들이자고 운영위원회에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교육과학부가 지난달 말까지였던 교과서 교체 기한을 이달 10일까지로 연장해 교과서를 바꾸는 학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원재(전교조 서울지부장) : "그 교과서를 집요하게 채택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것은 교과서 내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집요한 흠집내기 의도가 있지않나 의심스럽습니다."

교과부는 금성출판사가 저자들을 배제한 채 교과부의 요구대로 고친 새 교과서를 승인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원 교과부 교육과정기획과장 : "저희가 수정 지시한 그 내용과 부합하는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과서 집필진은 승인이 이뤄질 경우 교과부와 출판사를 상대로 저작권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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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현대사 교과서 교체 확산…반발도 커
    • 입력 2008-12-05 06:31:02
    • 수정2008-12-05 08: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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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좌편향' 교과서로 지목된 금성출판사의 근현대사교과서를 다른 교과서로 바꾸는 고등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교과서를 바꿀수 있는 기한을 연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에 금성 출판사의 근현대사 교과서를 쓰기로 했다가 다른 출판사 것으로 바꾼 강원도 내 고등학교는 39개 가운데 29개입니다. 부산은 56개 고교 가운데 31곳이 바꾸겠다고 했고, 서울도 124곳 중 37곳이 수정주문해 채택률이 51%에서 36%로 줄었습니다. <녹취> 이옥식(서울 한가람고 교장) : "가장 오류가 적은 교과서를 채택하자고 얘기되서, 그걸 받아들이자고 운영위원회에서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교육과학부가 지난달 말까지였던 교과서 교체 기한을 이달 10일까지로 연장해 교과서를 바꾸는 학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원재(전교조 서울지부장) : "그 교과서를 집요하게 채택하지 못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것은 교과서 내의 문제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집요한 흠집내기 의도가 있지않나 의심스럽습니다." 교과부는 금성출판사가 저자들을 배제한 채 교과부의 요구대로 고친 새 교과서를 승인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원 교과부 교육과정기획과장 : "저희가 수정 지시한 그 내용과 부합하는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과서 집필진은 승인이 이뤄질 경우 교과부와 출판사를 상대로 저작권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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