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합의문 작성 무산 ‘산 넘어 산’

입력 2008.12.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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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오는 12일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고도 민주노동당 기습 시위로 합의문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걸림돌이 적지 않아 약속 기한에 처리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12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교섭단체 합의문 작성을 코 앞에 두고, 이번엔 비교섭단체인 민주노동당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현장음> "재벌, 특권층 위한 감세법안 반대한다! 반대한다!"

<녹취>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지금 어느땐데 재벌 곳간을 채워주는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그래요? 쇼해요? 쇼?"

합의문 작성은 무산됐고...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무슨 깡패 집단도 아니고..."

그래도 '12일 처리'는 유효하다는 한나라당, 민주당과 달리 선진-창조의 모임은 합의된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녹취>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헌법정신을 최대한 존중해서 12월9일까지 예산안 심의를 하겠다고 밝혔을 뿐이다."

그런데 정작 해당 상임위는 예산안을 3분의 1도 심사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속도로는 12일을 맞출 수 없어 소위원회를 두 개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예산안 처리 이후 다뤄질 쟁점 법안을 놓고도 여야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경제살리기 법안과 여야 쟁점법안, 또 한미 FTA 그 세 가지 문제를 반드시 처리..."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한나라당은 민생의 탈을 쓴 이념법안 밀어붙이는 것 절대 해선 안돼..."

내년 초 임시국회까지 국회의 갈 길은 산넘어 산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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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안 처리 합의문 작성 무산 ‘산 넘어 산’
    • 입력 2008-12-08 20:47:47
    뉴스 9
<앵커 멘트> 여야가 오는 12일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고도 민주노동당 기습 시위로 합의문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걸림돌이 적지 않아 약속 기한에 처리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12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교섭단체 합의문 작성을 코 앞에 두고, 이번엔 비교섭단체인 민주노동당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현장음> "재벌, 특권층 위한 감세법안 반대한다! 반대한다!" <녹취>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 "지금 어느땐데 재벌 곳간을 채워주는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그래요? 쇼해요? 쇼?" 합의문 작성은 무산됐고...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무슨 깡패 집단도 아니고..." 그래도 '12일 처리'는 유효하다는 한나라당, 민주당과 달리 선진-창조의 모임은 합의된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녹취>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헌법정신을 최대한 존중해서 12월9일까지 예산안 심의를 하겠다고 밝혔을 뿐이다." 그런데 정작 해당 상임위는 예산안을 3분의 1도 심사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속도로는 12일을 맞출 수 없어 소위원회를 두 개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예산안 처리 이후 다뤄질 쟁점 법안을 놓고도 여야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경제살리기 법안과 여야 쟁점법안, 또 한미 FTA 그 세 가지 문제를 반드시 처리..." <녹취>정세균(민주당 대표) : "한나라당은 민생의 탈을 쓴 이념법안 밀어붙이는 것 절대 해선 안돼..." 내년 초 임시국회까지 국회의 갈 길은 산넘어 산입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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