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차 안전도, 수입차 못지 않다

<앵커 멘트>

국산 신차의 안전도가 수입차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량 충돌 실험 결과를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의 신차인 제네시스가 시속 56킬로미터로 벽을 들이받습니다.

운전자가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8%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비슷한 배기량의 BMW의 충돌 시험, 중상 가능성이 24%로 국산보다 3배나 높습니다.

<인터뷰>김규현(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 "국산차의 경우 정면충돌과 측면충돌에서 우수함을 보였고 외제차의 경우 제동거리측면에서 우수함을 보였습니다."

충돌 실험 결과 국산차들은 대부분 항목에서 수입차에 비해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정면 충돌했을 경우 운전자의 안전성면에서 국산 4개 차종이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받았고 국산 3종은 우수 등급인 별 네개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운전자에 대한 안전성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면, 보행자에 대한 안전도는 국산차나 외제차 모두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이 별 한 두개에 그쳤습니다.

<인터뷰>주현종(국토해양부 자동차정책과장) : "앞으로 정부에서는 이번 평가에서 미흡하게 나타난 보행자 부분에 대해서 이미 법규에 반영하여 2013년부터 적용해 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6%를 차지하는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자동차 회사들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