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로 추락 할머니 구한 청소년

입력 2008.12.12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행인을 고등학생이 구해내 화제입니다.

위기일발의 순간, 비상 정지 버튼까지 누르는 침착함을 발휘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퇴근길 지하철 승강장, 60대 할머니가 비틀대더니 갑자기 선로로 떨어집니다.

순간 벌어진 상황에 당황한 승객들은 발만 동동구르고 있을 뿐, 이때 승객 사이를 뚫고 한 남자가 선로로 뛰어듭니다.

과감히 선로로 뛰어든 사람은 바로 고등학교 2학년생 박종인 군.

박 군은 특히 역 구내에 있는 비상정지버튼을 먼저 눌러 다가오던 전동차를 비상정차시키는 침착함까지 발휘했습니다.

<인터뷰>박종인 : "구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무서웠는데 기차불빛 밖에 안 보였기 때문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

할머니는 열차를 타려 일어서다가 순간 어지러움을 느껴 철로에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철로에 누워있어 놀랐고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구한 사람이 어린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고 합니다.

<인터뷰> 기봉례할머니 : " 행복해요. 내가 지금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보다 이런 학생이 있다는 사실이 더 행복해요."

코레일측은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한 박 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하철 선로 추락 할머니 구한 청소년
    • 입력 2008-12-12 21:04:41
    뉴스 9
<앵커 멘트>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행인을 고등학생이 구해내 화제입니다. 위기일발의 순간, 비상 정지 버튼까지 누르는 침착함을 발휘했습니다. 노태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퇴근길 지하철 승강장, 60대 할머니가 비틀대더니 갑자기 선로로 떨어집니다. 순간 벌어진 상황에 당황한 승객들은 발만 동동구르고 있을 뿐, 이때 승객 사이를 뚫고 한 남자가 선로로 뛰어듭니다. 과감히 선로로 뛰어든 사람은 바로 고등학교 2학년생 박종인 군. 박 군은 특히 역 구내에 있는 비상정지버튼을 먼저 눌러 다가오던 전동차를 비상정차시키는 침착함까지 발휘했습니다. <인터뷰>박종인 : "구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무서웠는데 기차불빛 밖에 안 보였기 때문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 할머니는 열차를 타려 일어서다가 순간 어지러움을 느껴 철로에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철로에 누워있어 놀랐고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구한 사람이 어린 고등학생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고 합니다. <인터뷰> 기봉례할머니 : " 행복해요. 내가 지금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보다 이런 학생이 있다는 사실이 더 행복해요." 코레일측은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한 박 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