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인운하 다음 달 추진 논란

입력 2008.12.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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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 자본으로 추진되던 경인운하 사업에, 정부가 직접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돈을 풀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인데, 사업성 논란은 여전합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에서 한강을 잇는 굴포천을 정비하는 방수로 공사 현장입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반대로 현재 인천 계양까지만 정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물길을 더 확장하고 한강까지 나머지 4km를 뚫으면 경인운하가 완성됩니다.

이 경우 서울 한강쪽 터미널에서 실린 화물이 경인운하를 통해 서해와 중국으로 드나들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그동안 검토해오던 민간 자본 대신 수자원 공사를 통해 직접 경인운하를 건설할 방침입니다.

2조원 가량의 사업비를 조달하기엔 수자원 공사가 더 낫다는 이유지만 내심 공공부분에서 돈을 풀어 일자리를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인터뷰>이우제(국토부 운하지원팀장) : "물류는 물론 관광이나 레저를 위한 사업효과 기대."

그러나 사업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차로는 30분밖에 안되는데 굳이 배로 화물을 운반하겠냐는 겁니다.

<인터뷰>임석민(한신대 경상대교수) : "갑문 5개를 지나는데만 4시간이 듭니다. 여기에 실고 내리고 까지 합치면 그리고 또 트럭에 다시 옮겨 실어야 합니다. 사업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이죠"

국토부는 이달말로 예정된 KDI의 수요예측 결과가 나오는대로 내년 초라도 서둘러 경인운하를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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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경인운하 다음 달 추진 논란
    • 입력 2008-12-12 21: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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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 자본으로 추진되던 경인운하 사업에, 정부가 직접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돈을 풀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인데, 사업성 논란은 여전합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에서 한강을 잇는 굴포천을 정비하는 방수로 공사 현장입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반대로 현재 인천 계양까지만 정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물길을 더 확장하고 한강까지 나머지 4km를 뚫으면 경인운하가 완성됩니다. 이 경우 서울 한강쪽 터미널에서 실린 화물이 경인운하를 통해 서해와 중국으로 드나들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그동안 검토해오던 민간 자본 대신 수자원 공사를 통해 직접 경인운하를 건설할 방침입니다. 2조원 가량의 사업비를 조달하기엔 수자원 공사가 더 낫다는 이유지만 내심 공공부분에서 돈을 풀어 일자리를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인터뷰>이우제(국토부 운하지원팀장) : "물류는 물론 관광이나 레저를 위한 사업효과 기대." 그러나 사업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차로는 30분밖에 안되는데 굳이 배로 화물을 운반하겠냐는 겁니다. <인터뷰>임석민(한신대 경상대교수) : "갑문 5개를 지나는데만 4시간이 듭니다. 여기에 실고 내리고 까지 합치면 그리고 또 트럭에 다시 옮겨 실어야 합니다. 사업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이죠" 국토부는 이달말로 예정된 KDI의 수요예측 결과가 나오는대로 내년 초라도 서둘러 경인운하를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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