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축구 유망주였지만 사고로 온몸이 마비된 소년.
15년 각고의 노력 끝에 화가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입으로 희망을 그리는 박정씨를 정성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양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여인, 부드러운 표정 너머로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생김새까지 전해지는 듯합니다.
첫 휴가를 나온 이등병의 어딘가 어색하고 낯선 느낌은 눈동자에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부인의 도움을 받아 시작된 작업.
캔버스를 분주히 오가는 붓을 잡고 있는 건 손이 아닌 '구족화가' 박정 씨의 '입'입니다.
입 안은 상처투성이지만, 붓은 쉴새없이 화폭을 채워갑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던 고교 시절,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면서 얼굴만 빼곤 온몸이 마비됐습니다.
실의에 빠져 누워만 지냈던 그의 어둠을 걷어낸 건 우연히 입에 물게 된 붓이었습니다.
그 뒤 전통 휠체어에 의지한 채 그림에만 매달린 지 15년, 뒤늦게 미대에도 진학했습니다.
<인터뷰> 박정(구족화가) : "캔버스 안에서는 저만의 세상이니까요. 그 누구도 터치도 못하고, 저만의 세상이고 제가 원하는대로 붓이 흘러가는 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질감 있는 세밀한 기법의 극사실주의 화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박정 씨.
국전 입선 등 각종 상을 휩쓸었고 이제 세계적인 화가로 우뚝 설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축구 유망주였지만 사고로 온몸이 마비된 소년.
15년 각고의 노력 끝에 화가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입으로 희망을 그리는 박정씨를 정성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양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여인, 부드러운 표정 너머로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생김새까지 전해지는 듯합니다.
첫 휴가를 나온 이등병의 어딘가 어색하고 낯선 느낌은 눈동자에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부인의 도움을 받아 시작된 작업.
캔버스를 분주히 오가는 붓을 잡고 있는 건 손이 아닌 '구족화가' 박정 씨의 '입'입니다.
입 안은 상처투성이지만, 붓은 쉴새없이 화폭을 채워갑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던 고교 시절,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면서 얼굴만 빼곤 온몸이 마비됐습니다.
실의에 빠져 누워만 지냈던 그의 어둠을 걷어낸 건 우연히 입에 물게 된 붓이었습니다.
그 뒤 전통 휠체어에 의지한 채 그림에만 매달린 지 15년, 뒤늦게 미대에도 진학했습니다.
<인터뷰> 박정(구족화가) : "캔버스 안에서는 저만의 세상이니까요. 그 누구도 터치도 못하고, 저만의 세상이고 제가 원하는대로 붓이 흘러가는 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질감 있는 세밀한 기법의 극사실주의 화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박정 씨.
국전 입선 등 각종 상을 휩쓸었고 이제 세계적인 화가로 우뚝 설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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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망의 순간 ‘붓으로 그려낸 희망’
-
- 입력 2008-12-12 21:32:47
![](/newsimage2/200812/20081212/1686494.jpg)
<앵커 멘트>
축구 유망주였지만 사고로 온몸이 마비된 소년.
15년 각고의 노력 끝에 화가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입으로 희망을 그리는 박정씨를 정성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양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여인, 부드러운 표정 너머로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생김새까지 전해지는 듯합니다.
첫 휴가를 나온 이등병의 어딘가 어색하고 낯선 느낌은 눈동자에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부인의 도움을 받아 시작된 작업.
캔버스를 분주히 오가는 붓을 잡고 있는 건 손이 아닌 '구족화가' 박정 씨의 '입'입니다.
입 안은 상처투성이지만, 붓은 쉴새없이 화폭을 채워갑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던 고교 시절, 사고로 목뼈가 부러지면서 얼굴만 빼곤 온몸이 마비됐습니다.
실의에 빠져 누워만 지냈던 그의 어둠을 걷어낸 건 우연히 입에 물게 된 붓이었습니다.
그 뒤 전통 휠체어에 의지한 채 그림에만 매달린 지 15년, 뒤늦게 미대에도 진학했습니다.
<인터뷰> 박정(구족화가) : "캔버스 안에서는 저만의 세상이니까요. 그 누구도 터치도 못하고, 저만의 세상이고 제가 원하는대로 붓이 흘러가는 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질감 있는 세밀한 기법의 극사실주의 화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박정 씨.
국전 입선 등 각종 상을 휩쓸었고 이제 세계적인 화가로 우뚝 설 꿈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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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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