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백호청룡 통합 장사 우뚝

<앵커 멘트>

남해 씨름대회에서 수원시청의 윤정수가 백호 청룡 통합장사에 올랐습니다.

윤정수는 올해만 세번째 꽃가마에 오르며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정수와 김기태, 두 선수의 체중 차는 무려 60kg.

그러나 일방적일 것이라는 예상은 첫 판부터 빗나갔습니다.

김기태는 잡채기를 시도하는 윤정수에게 되치기로 응수하며 첫 판부터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둘째와 세째 판은 윤정수의 승리.

2대1로 기울었지만, 김기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끈질긴 안다리 공격으로 윤정수를 모래판에 뉘였습니다.

마지막 다섯째 판.

김기태는 결국 윤정수의 힘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3대 2로 승리한 윤정수는 올해 설날과 추석대회에 이어 세번째 꽃가마에 오르며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윤정수(수원시청) : "아쉽게 패했지만, 김기태는 화려한 기술과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8강에선 김승현을 안다리로 꺾었고, 4강에선 백성욱을 등치기로 제압하며 화려한 기술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남해 씨름 마지막 날인 내일은 4년 만에 부활한 천하장사결정전이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