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증 합의 때까지 중유 제공 중단”

입력 2008.12.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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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이 성과없이 끝나면서 북핵 국면이 또다시 중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중유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원자로 시료 채취가 포함된 검증의정서 채택을 거부해 6자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대북 중유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핵 검증 합의를 지킬 때까지 중유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숀 매코맥(국무부 대변인) : "북핵 검증 체제가 없으면 미국은 앞으로 대북 에너지 지원을 위한 중유 선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것은 원칙의 문제라면서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른 것으로 이제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북한을 뺀 나머지 네 나라도 대북 중유 제공 중단을 양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대북 지원 중단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김숙(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모든 걸 배제한 채 경제, 에너지 지원은 그것대로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불능화'를 중단한다면 사실상 비핵화 과정은 또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북한은 다만 임기 내 불능화 완료를 원했던 부시 행정부에 결국 등을 돌렸지만 대미 비난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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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검증 합의 때까지 중유 제공 중단”
    • 입력 2008-12-13 08: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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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이 성과없이 끝나면서 북핵 국면이 또다시 중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중유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원자로 시료 채취가 포함된 검증의정서 채택을 거부해 6자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대북 중유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핵 검증 합의를 지킬 때까지 중유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숀 매코맥(국무부 대변인) : "북핵 검증 체제가 없으면 미국은 앞으로 대북 에너지 지원을 위한 중유 선적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것은 원칙의 문제라면서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른 것으로 이제 공은 북한에 넘어갔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또 6자회담 참가국 가운데 북한을 뺀 나머지 네 나라도 대북 중유 제공 중단을 양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대북 지원 중단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김숙(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모든 걸 배제한 채 경제, 에너지 지원은 그것대로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이야기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불능화'를 중단한다면 사실상 비핵화 과정은 또다시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북한은 다만 임기 내 불능화 완료를 원했던 부시 행정부에 결국 등을 돌렸지만 대미 비난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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