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주부, ‘퀴즈영웅’ 2관왕 등극

입력 2008.12.16 (22:23) 수정 2008.12.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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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40대 주부가 KBS 퀴즈 프로그램에서 잇따라 퀴즈왕에 올랐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이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뜨거웠다는데요.

함영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답은~"

<현장음> "38대 퀴즈 영웅이 탄생했습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KBS 1TV 퀴즈 대한민국에서 우승해 퀴즈 영웅에 오른 40살 박춘록씨.

지난해 1월에는 KBS '우리말 겨루기'에서도 우승해 '우리말 달인'에도 등극했습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고생하며 자랐기에 기쁨은 더욱 컸습니다.

<인터뷰> 박춘록(38대 퀴즈 영웅) : "중학교 때 수업료를 못 내고 매일 벌을 섰어요. 맨 마지막에 내고 그랬어요."

제때 배우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책과 신문을 손에서 놓지 않는 등 배움에 대한 박씨의 애착이 남달랐습니다.

굴착기 운전과 고압가스 관리 등 국가공인 자격증만 5개를 따냈습니다.

<인터뷰> 박춘록(38대 퀴즈 영웅) : "사실 너무 좋았거든요, 돈도 벌고 공부도 하고, 지금처럼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우승의 영광을 부모님께 돌리는 박씨는 이웃에겐 인정 많은 주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충북 청주시 모충동) : "음식 같은 것도 많이 해주시고, 먹을 것 많이 나눠 주시고..."

이제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좌절할 틈도 없이 달려온 배움의 길, 40대 주부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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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주부, ‘퀴즈영웅’ 2관왕 등극
    • 입력 2008-12-16 21:16:21
    • 수정2008-12-17 10: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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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40대 주부가 KBS 퀴즈 프로그램에서 잇따라 퀴즈왕에 올랐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이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뜨거웠다는데요. 함영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답은~" <현장음> "38대 퀴즈 영웅이 탄생했습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KBS 1TV 퀴즈 대한민국에서 우승해 퀴즈 영웅에 오른 40살 박춘록씨. 지난해 1월에는 KBS '우리말 겨루기'에서도 우승해 '우리말 달인'에도 등극했습니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고생하며 자랐기에 기쁨은 더욱 컸습니다. <인터뷰> 박춘록(38대 퀴즈 영웅) : "중학교 때 수업료를 못 내고 매일 벌을 섰어요. 맨 마지막에 내고 그랬어요." 제때 배우지 못한 한을 풀기 위해 책과 신문을 손에서 놓지 않는 등 배움에 대한 박씨의 애착이 남달랐습니다. 굴착기 운전과 고압가스 관리 등 국가공인 자격증만 5개를 따냈습니다. <인터뷰> 박춘록(38대 퀴즈 영웅) : "사실 너무 좋았거든요, 돈도 벌고 공부도 하고, 지금처럼 더 열심히 공부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우승의 영광을 부모님께 돌리는 박씨는 이웃에겐 인정 많은 주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충북 청주시 모충동) : "음식 같은 것도 많이 해주시고, 먹을 것 많이 나눠 주시고..." 이제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좌절할 틈도 없이 달려온 배움의 길, 40대 주부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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