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제로금리’에 달러 약세 본격화

입력 2008.12.18 (07:22) 수정 2008.12.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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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연방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상태까지 낮추면서 달러약세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급격한 경기후퇴와 엄청난 규모로 발행되는 구제금융, 이로인한 막대한 재정적자까지 안게 돼, 달러가치 하락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대 1.4365 달러까지 거래됐습니다.

어제 금리 결정 직전만 해도 1대 1.3후반대였던 것이 하룻만에 2.6%나 가치가 떨어진 것입니다.

파운드화 대 달러화도 한때 1.55달러까지 올랐고, 엔화도 달러화 대비 13년래 최고치까지 상승하며 달러 대 엔화의 비율은 87엔 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미 미국의 구제금융이 투여되기 시작한 4분기부터 시작된 달러화 약세가, 어제의 금리인하로 더욱 본격화 된 것입니다.

특히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인하와 함께 양적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시사한 만큼, 달러화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고 그만큼 하락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증시는 당국의 확고한 경기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어제 급등에 따른 여파로 오늘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잠정집계 결과 다우지수는 99포인트 1.1% 떨어졌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0.6%와 0.9% 하락했습니다.

제로금리와 양적확대 정책에 따라 달러화는 다시 약세가 불가해졌지만, 경기부양이 다급한 미국으로선 또다시 기축통화의 지위가 흔들리는 수모를 감내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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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제로금리’에 달러 약세 본격화
    • 입력 2008-12-18 06:47:26
    • 수정2008-12-18 07: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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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연방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상태까지 낮추면서 달러약세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급격한 경기후퇴와 엄청난 규모로 발행되는 구제금융, 이로인한 막대한 재정적자까지 안게 돼, 달러가치 하락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대 1.4365 달러까지 거래됐습니다. 어제 금리 결정 직전만 해도 1대 1.3후반대였던 것이 하룻만에 2.6%나 가치가 떨어진 것입니다. 파운드화 대 달러화도 한때 1.55달러까지 올랐고, 엔화도 달러화 대비 13년래 최고치까지 상승하며 달러 대 엔화의 비율은 87엔 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미 미국의 구제금융이 투여되기 시작한 4분기부터 시작된 달러화 약세가, 어제의 금리인하로 더욱 본격화 된 것입니다. 특히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인하와 함께 양적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시사한 만큼, 달러화 공급이 지속적으로 늘고 그만큼 하락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증시는 당국의 확고한 경기부양 의지에도 불구하고 어제 급등에 따른 여파로 오늘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잠정집계 결과 다우지수는 99포인트 1.1% 떨어졌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0.6%와 0.9% 하락했습니다. 제로금리와 양적확대 정책에 따라 달러화는 다시 약세가 불가해졌지만, 경기부양이 다급한 미국으로선 또다시 기축통화의 지위가 흔들리는 수모를 감내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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