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테러 임무받은 남한 첩자 체포”

입력 2008.12.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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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한 정보기관의 포섭을 받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정을 파악하고 테러임무를 받은 북한 주민을 체포했다고 주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국가안전보위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을 해치라는 임무를 받고 활동하던 북한 주민을 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국가안전보위부 대변인 담화 : "얼마 전 적의 정보기관으로부터 우리 수뇌부의 안전을 해치라는 지령을 받고 책동하던 리 모라는 자가 적발 체포되었다."

체포된 주민은 올해 초 국경을 넘어갔다가 남한 정보기관에 포섭됐으며, 남한 정보기관은 김 위원장의 현지시찰 노정과 시기 등을 수집하도록 했다고 보위부는 주장했습니다.

또 나중에는 김 위원장 추적을 위한 음성,음향 추적장치와 극독약까지 들여보냈다고 보위부는 주장했습니다.

<녹취> 국가안전보위부 대변인 담화 :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노리는 자에 대해서는 이 세상을 끝까지 다 뒤져서라도 반드시 잡아내고 무자비한 철추를 내리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고 사명이다."

이 같은 북한 주장의 진위는 사실상 확인이 어렵습니다.

보위부는 지난해 9월에도 "외국 정보기관의 정보요원"과 이들의 "조종을 받던 첩자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남한 정보기관을 직접 지목하고 비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입니다.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 되고 북핵 6자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 북한이 왜 이 같은 주장을 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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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일 테러 임무받은 남한 첩자 체포”
    • 입력 2008-12-19 07: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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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한 정보기관의 포섭을 받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정을 파악하고 테러임무를 받은 북한 주민을 체포했다고 주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국가안전보위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을 해치라는 임무를 받고 활동하던 북한 주민을 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국가안전보위부 대변인 담화 : "얼마 전 적의 정보기관으로부터 우리 수뇌부의 안전을 해치라는 지령을 받고 책동하던 리 모라는 자가 적발 체포되었다." 체포된 주민은 올해 초 국경을 넘어갔다가 남한 정보기관에 포섭됐으며, 남한 정보기관은 김 위원장의 현지시찰 노정과 시기 등을 수집하도록 했다고 보위부는 주장했습니다. 또 나중에는 김 위원장 추적을 위한 음성,음향 추적장치와 극독약까지 들여보냈다고 보위부는 주장했습니다. <녹취> 국가안전보위부 대변인 담화 :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노리는 자에 대해서는 이 세상을 끝까지 다 뒤져서라도 반드시 잡아내고 무자비한 철추를 내리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고 사명이다." 이 같은 북한 주장의 진위는 사실상 확인이 어렵습니다. 보위부는 지난해 9월에도 "외국 정보기관의 정보요원"과 이들의 "조종을 받던 첩자들"을 체포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남한 정보기관을 직접 지목하고 비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입니다. 최근 남북관계가 악화 되고 북핵 6자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 북한이 왜 이 같은 주장을 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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