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연내 처리”…야 “전면 봉쇄·장외투쟁”

입력 2008.12.19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마치 마주보고 달리는 두기관차와 같습니다.
한나라당의 쟁점 법안 연내 처리 방침에 민주당은 상임위 전면 봉쇄, 장외투쟁 카드로 맞서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다음주부터 16개 상임위를 모두 열어 법안심사에 속도를 내겠다며 강공으로 돌아섰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금년말까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모든 관련 제도적 정비, 법안은 처리가 돼야 한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른바 'MB개혁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같은 여당의 속도전을 민주당은 전쟁선포로 규정했습니다.

이틀째 점거 농성 중인 국회의장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 전면봉쇄 의지를 다졌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의회민주주의를 완벽히 유린한게 어제였다. 그냥 있어선 안된다. 막아야 한다. "

다른 야당과 적극적인 연대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날치기 처리라며 항의하면서 법안처리를 막기위해 사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보여준 폭력사태에 분노를 느낀다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정말 18대 국회의 앞날이 암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국민 앞에 머리 들 수 있는가."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가 전쟁터나 다름없는 아수라장으로 변한 어제 사태에 대해 참담하고 부끄럽고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여당은 일단 야당과 협상은 해보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연말에 법안들을 일시에 몰아서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국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 “연내 처리”…야 “전면 봉쇄·장외투쟁”
    • 입력 2008-12-19 20:41:08
    뉴스 9
<앵커 멘트> 마치 마주보고 달리는 두기관차와 같습니다. 한나라당의 쟁점 법안 연내 처리 방침에 민주당은 상임위 전면 봉쇄, 장외투쟁 카드로 맞서고 있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다음주부터 16개 상임위를 모두 열어 법안심사에 속도를 내겠다며 강공으로 돌아섰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금년말까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모든 관련 제도적 정비, 법안은 처리가 돼야 한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이른바 'MB개혁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같은 여당의 속도전을 민주당은 전쟁선포로 규정했습니다. 이틀째 점거 농성 중인 국회의장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 전면봉쇄 의지를 다졌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의회민주주의를 완벽히 유린한게 어제였다. 그냥 있어선 안된다. 막아야 한다. " 다른 야당과 적극적인 연대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날치기 처리라며 항의하면서 법안처리를 막기위해 사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보여준 폭력사태에 분노를 느낀다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정말 18대 국회의 앞날이 암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국민 앞에 머리 들 수 있는가."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가 전쟁터나 다름없는 아수라장으로 변한 어제 사태에 대해 참담하고 부끄럽고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여당은 일단 야당과 협상은 해보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연말에 법안들을 일시에 몰아서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국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