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정말 왔나

입력 2001.03.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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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래불사춘, 봄이 왔건만 봄같지 않다는 옛말이 요즈음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울릉도에는 20년만에 폭설이 내렸고 오늘 밤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틀 동안 무려 53.7cm의 폭설이 내려 꼼짝없이 발이 묶였던 울릉도, 대설경보는 해제됐지만 이번 적설량은 3월에 내린 눈으로는 81년 이후 20년만에 가장 많은 것입니다.
남부지방도 영하권의 꽃샘추위로 한겨울 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도 때아닌 엄동설한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바람이 이틀째 거세게 불던 서울도 추위로 몸을 움추리게 했습니다.
⊙진은미(서울 원효로 2가): 돌풍이 불어 가지고 버스를 타러 애하고 서있는데 입에 모래가 자글자글 씹힐 정도로...
⊙기자: 하지만 이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느 새 남쪽 지방에서는 봄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제주의 유채꽃이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고 동백도 어느 새 꽃을 피워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권원태(기상연구소 기후연구실장): 편의상 3월을 봄으로 분류하기는 하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만큼 겨울의 계절적 특성들이 자주 나타납니다.
⊙기자: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이는 강원도에는 내일까지 최고 15cm, 서울 등 그밖의 지역은 1에서 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계절의 흐름은 그래도 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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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정말 왔나
    • 입력 2001-03-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춘래불사춘, 봄이 왔건만 봄같지 않다는 옛말이 요즈음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울릉도에는 20년만에 폭설이 내렸고 오늘 밤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틀 동안 무려 53.7cm의 폭설이 내려 꼼짝없이 발이 묶였던 울릉도, 대설경보는 해제됐지만 이번 적설량은 3월에 내린 눈으로는 81년 이후 20년만에 가장 많은 것입니다. 남부지방도 영하권의 꽃샘추위로 한겨울 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도 때아닌 엄동설한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바람이 이틀째 거세게 불던 서울도 추위로 몸을 움추리게 했습니다. ⊙진은미(서울 원효로 2가): 돌풍이 불어 가지고 버스를 타러 애하고 서있는데 입에 모래가 자글자글 씹힐 정도로... ⊙기자: 하지만 이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느 새 남쪽 지방에서는 봄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제주의 유채꽃이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고 동백도 어느 새 꽃을 피워 봄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권원태(기상연구소 기후연구실장): 편의상 3월을 봄으로 분류하기는 하지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만큼 겨울의 계절적 특성들이 자주 나타납니다. ⊙기자: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이는 강원도에는 내일까지 최고 15cm, 서울 등 그밖의 지역은 1에서 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계절의 흐름은 그래도 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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