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차, 구조조정 거부시 한국서 철수”

입력 2008.12.24 (07:06) 수정 2008.12.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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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노조가 구조조정안을 계속 거부하면 쌍용자동차의 모회사인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한국에서 철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상하이자동차가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기술을 유출해 왔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조가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에서 철수하겠다"

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이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밝힌 상하이자동차의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장선(국회 지식경제위원장) :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노사간 합의가 안되면 상하이차는 철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얘기했고...."

면담에서 최 사장은 상하이자동차가 철수를 결정하면 다음달 중순엔 철수 절차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하이자동차가 실제 철수한다면 국내 자동차업계에선 쌍용차를 인수할 마땅한 업체가 없어 국내 경제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 노조는 문제가 상하이자동차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상하이차가 1조 2천억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자동차 기술까지 유출해 지금의 경영위기를 불어왔다는 겁니다.

노조는 오히려 상하이 자본들을 철수시켜 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한상균(쌍용자동차 노조지부장) : "상하이 자본들이 쌍용차에 대한 뚜렷한 입장들을 밝히지 않으면, 진심으로 밝히지 않았을 대는 그네들에 대한 철수투쟁까지 목표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자동차는 오늘 고위 간부를 우리나라로 보내 쌍용차 경영위기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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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차, 구조조정 거부시 한국서 철수”
    • 입력 2008-12-24 06:17:29
    • 수정2008-12-24 07: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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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노조가 구조조정안을 계속 거부하면 쌍용자동차의 모회사인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한국에서 철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쌍용차 노조는 상하이자동차가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기술을 유출해 왔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조가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국에서 철수하겠다" 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이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밝힌 상하이자동차의 방침입니다. <인터뷰> 정장선(국회 지식경제위원장) :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노사간 합의가 안되면 상하이차는 철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얘기했고...." 면담에서 최 사장은 상하이자동차가 철수를 결정하면 다음달 중순엔 철수 절차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하이자동차가 실제 철수한다면 국내 자동차업계에선 쌍용차를 인수할 마땅한 업체가 없어 국내 경제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쌍용자동차 노조는 문제가 상하이자동차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상하이차가 1조 2천억원 규모의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자동차 기술까지 유출해 지금의 경영위기를 불어왔다는 겁니다. 노조는 오히려 상하이 자본들을 철수시켜 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한상균(쌍용자동차 노조지부장) : "상하이 자본들이 쌍용차에 대한 뚜렷한 입장들을 밝히지 않으면, 진심으로 밝히지 않았을 대는 그네들에 대한 철수투쟁까지 목표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자동차는 오늘 고위 간부를 우리나라로 보내 쌍용차 경영위기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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