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사랑과 평화 기원…소외이웃과 함께!

<앵커 멘트>

성탄절을 맞아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선 '사랑과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찬양의 노래가 성당 안을 가득 채웁니다.

경제 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 이럴때 일수록 고통받는 이웃을 돌아보는 그리스도 사랑의 실천이 절실합니다.

<녹취> 정진석(추기경/천주교 서울대교구장) : "진정한 성탄의 의미는 가난하고 불쌍하고 억울하고 소외된 이웃 안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는 데 있습니다."

전국의 크고 작은 교회에서도 예수 탄생의 참뜻을 되새기는 성탄 예배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오정현(사랑의 교회 목사) : "평화는 우리 마음의 자세가 어떠냐에 따라서 오는 것인 줄 알고, 우리 마음을 주님의 마음으로 대체하는 그런 축복이 있기를 원합니다."

이 밖에 뉴타운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의 미사와 기륭전자, 이랜드 노조원들의 예배 등이 거리에서 진행돼 서로를 위로하며 불우한 이웃과 함께 하는 성탄이 되길 기원했습니다.

제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온누리에 사랑이 충만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