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부·캐나다, 한파·폭설…여행객 ‘악몽’

입력 2008.1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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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북부와 캐나다 지역은 극심한 한파, 폭설 속에 성탄을 맞았습니다.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면서 여행객들.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카고를 비롯해 미국 북부 대부분의 지역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폭설이 내렸고 기온도 다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한해 1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은 이틀째 발이 묶였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항공기 6백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비행편이 취소된 승객들은 공항 복도에서 잠을 청해보지만 공항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이브는 반가울 리가 없습니다.

<녹취> 헤더 오먼(여행객) : "모든 예약을 문서로 확인했죠. 하지만 비행기 탑승 인원은 줄었고 제 좌석은 없어졌어요."

연휴 직전에 다시 찾아온 폭설로 시애틀 공항과 포틀랜트 공항, 그리고 뉴욕 케네디 공항 등 공항 수백 곳이 마비됐습니다.

지난 주 체감온도 영하 50도의 한파가 몰아닥쳤던 캐나다 대부분 지역에도 2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려 또 다시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은 지난 금요일에 항공기 300편이 결항된 데 이어 오늘은 80편의 이착륙이 지연됐습니다.

미 전역의 철도와 고속도로도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고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적어도 15명이 숨졌습니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미국인 약 천 만 명에게는 이번 크리스마스가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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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부·캐나다, 한파·폭설…여행객 ‘악몽’
    • 입력 2008-12-25 21:27:11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북부와 캐나다 지역은 극심한 한파, 폭설 속에 성탄을 맞았습니다. 수백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면서 여행객들.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카고를 비롯해 미국 북부 대부분의 지역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폭설이 내렸고 기온도 다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한해 1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은 이틀째 발이 묶였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항공기 6백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비행편이 취소된 승객들은 공항 복도에서 잠을 청해보지만 공항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이브는 반가울 리가 없습니다. <녹취> 헤더 오먼(여행객) : "모든 예약을 문서로 확인했죠. 하지만 비행기 탑승 인원은 줄었고 제 좌석은 없어졌어요." 연휴 직전에 다시 찾아온 폭설로 시애틀 공항과 포틀랜트 공항, 그리고 뉴욕 케네디 공항 등 공항 수백 곳이 마비됐습니다. 지난 주 체감온도 영하 50도의 한파가 몰아닥쳤던 캐나다 대부분 지역에도 20센티미터의 폭설이 내려 또 다시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은 지난 금요일에 항공기 300편이 결항된 데 이어 오늘은 80편의 이착륙이 지연됐습니다. 미 전역의 철도와 고속도로도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고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적어도 15명이 숨졌습니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미국인 약 천 만 명에게는 이번 크리스마스가 악몽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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