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국제화 행보 본격화

입력 2008.12.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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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우리나라와 통화교환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홍콩과의 무역거래에서 시범적인 위안화 사용을 결정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달러화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상하이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우리나라와 지난 12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홍콩과도 통화스와프 협정을 타결하고 무역대금을 결제할 때 위안화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허용된 위안화 거래는 중국에서 산업이 가장 발달된 주장과 창장 양쪽 삼각주 지역과 홍콩- 마카오 지역 기업들간의 무역대금 결제입니다.

또 아세안, 즉 동남아국가연합의 10개 회원국들도 중국의 광시장족 자치구와 윈난성과의 무역거래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위안화 결제와 허용시기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데 이은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한 2단계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미 지난 10월 상하이 그룹회의에서 러시아와 양국간 통화로 무역대금 결제를 사실상 합의했고 타이완과도 위안화 사용을 추진하고 있어 위안화의 기축통화를 노리는 실험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한계도 적지 않지만 중국이 공개적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을 비판하고 있어 이른바 총성없는 화폐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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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위안화, 국제화 행보 본격화
    • 입력 2008-12-26 06: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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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우리나라와 통화교환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홍콩과의 무역거래에서 시범적인 위안화 사용을 결정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달러화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상하이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우리나라와 지난 12일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홍콩과도 통화스와프 협정을 타결하고 무역대금을 결제할 때 위안화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허용된 위안화 거래는 중국에서 산업이 가장 발달된 주장과 창장 양쪽 삼각주 지역과 홍콩- 마카오 지역 기업들간의 무역대금 결제입니다. 또 아세안, 즉 동남아국가연합의 10개 회원국들도 중국의 광시장족 자치구와 윈난성과의 무역거래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위안화 결제와 허용시기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데 이은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한 2단계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이미 지난 10월 상하이 그룹회의에서 러시아와 양국간 통화로 무역대금 결제를 사실상 합의했고 타이완과도 위안화 사용을 추진하고 있어 위안화의 기축통화를 노리는 실험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한계도 적지 않지만 중국이 공개적으로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을 비판하고 있어 이른바 총성없는 화폐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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