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백악관 딸 천국’ 아들은 왜 없을까? 外

입력 2008.12.26 (08:44) 수정 2008.12.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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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백악관에 딸 둘을 데리고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죠. 앞서 부시, 클린턴 대통령도 아들이 없었는데요. 원종진 기자, 미국 대통령이 되려면 딸이 있어야 하나 봐요?

<리포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습니다.

지난 80년간 백악관에 아들을 데리고 들어간 미국 대통령은 존 F 케네디가 유일합니다.

그래서 백악관의 주인에겐 아들이 없다, 이런 전통이 있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 타임은 딸 가진 정치인이 선거운동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리아와 샤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두 딸은 대선 내내 유권자들의 관심 1순위였습니다.

대선 당시, 단 한번의 토크쇼 출연으로 오바마 당선자의 인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녹취> 지난 7월 9일 미 NBC 방송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처럼 딸이 주는 이미지 제고 효과 덕에 딸을 둔 아버지들의 백악관 입성 비율이 월등히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부시의 쌍둥이 두 딸 제나와 바버라, 클린턴의 외동딸 첼시 등, 지난 80년 동안 백악관에 같이 들어간 아들은 케네디 2세가 유일했습니다.

이에 대해 타임은, 성장기 아들이 딸보다 대선을 치르기 불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선거 유세기간 동안 매일 좋은 옷차림으로 되풀이되는 부모 연설을 경청해야 하는데, 남자아이들은 이를 견디기 힘들다는 겁니다.

이에 반해 딸은 유권자들에게 편안하고 자상한 아버지의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임은 이와 함께 딸은 부모를 기쁘게 하려는 경향이 있어 선거운동에 적극적인 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산타 복장 괴한 총기 난사 3명 사망


미국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성이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하던 가정집에 총을 난사하고 불을 지르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40대 남성이 산타 옷을 입고 로스앤젤레스 인근 주택에 나타나 권총을 난사하고 불을 질러 파티를 즐기던 일가족 3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파티에 참석한 한 여성과 최근 관계가 소원해진 남편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지만, 이 용의자는 자신의 형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가스 폭발로 5층 아파트 폭삭

성탄 전야 우크라이나에선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나서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휴양도시 예프파토리야에 있는 5층짜리 아파트 가운데가 폭삭 가라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1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번엔 ‘대위’도 대통령


서아프리카 작은 나라 기니에 대령 출신 대통령에 이어 대위 출신 대통령이 취임할 예정입니다.

대령 신분으로 무혈 쿠데타에 성공해 24년간 기니를 통치한 란사나 콩테 대통령이 지난 22일 지병으로 숨지자 쿠데타를 일으킨 무사 아디스 카마라 대위가 자신이 새 대통령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잠적했던 총리도 투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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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백악관 딸 천국’ 아들은 왜 없을까? 外
    • 입력 2008-12-26 08: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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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백악관에 딸 둘을 데리고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죠. 앞서 부시, 클린턴 대통령도 아들이 없었는데요. 원종진 기자, 미국 대통령이 되려면 딸이 있어야 하나 봐요? <리포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습니다. 지난 80년간 백악관에 아들을 데리고 들어간 미국 대통령은 존 F 케네디가 유일합니다. 그래서 백악관의 주인에겐 아들이 없다, 이런 전통이 있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 타임은 딸 가진 정치인이 선거운동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리아와 샤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두 딸은 대선 내내 유권자들의 관심 1순위였습니다. 대선 당시, 단 한번의 토크쇼 출연으로 오바마 당선자의 인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녹취> 지난 7월 9일 미 NBC 방송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처럼 딸이 주는 이미지 제고 효과 덕에 딸을 둔 아버지들의 백악관 입성 비율이 월등히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부시의 쌍둥이 두 딸 제나와 바버라, 클린턴의 외동딸 첼시 등, 지난 80년 동안 백악관에 같이 들어간 아들은 케네디 2세가 유일했습니다. 이에 대해 타임은, 성장기 아들이 딸보다 대선을 치르기 불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선거 유세기간 동안 매일 좋은 옷차림으로 되풀이되는 부모 연설을 경청해야 하는데, 남자아이들은 이를 견디기 힘들다는 겁니다. 이에 반해 딸은 유권자들에게 편안하고 자상한 아버지의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임은 이와 함께 딸은 부모를 기쁘게 하려는 경향이 있어 선거운동에 적극적인 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산타 복장 괴한 총기 난사 3명 사망 미국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남성이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를 하던 가정집에 총을 난사하고 불을 지르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40대 남성이 산타 옷을 입고 로스앤젤레스 인근 주택에 나타나 권총을 난사하고 불을 질러 파티를 즐기던 일가족 3명이 숨졌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파티에 참석한 한 여성과 최근 관계가 소원해진 남편을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지만, 이 용의자는 자신의 형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가스 폭발로 5층 아파트 폭삭 성탄 전야 우크라이나에선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나서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휴양도시 예프파토리야에 있는 5층짜리 아파트 가운데가 폭삭 가라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1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번엔 ‘대위’도 대통령 서아프리카 작은 나라 기니에 대령 출신 대통령에 이어 대위 출신 대통령이 취임할 예정입니다. 대령 신분으로 무혈 쿠데타에 성공해 24년간 기니를 통치한 란사나 콩테 대통령이 지난 22일 지병으로 숨지자 쿠데타를 일으킨 무사 아디스 카마라 대위가 자신이 새 대통령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잠적했던 총리도 투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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