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표시제 확대방안 차질 불가피

입력 2008.12.28 (21: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식약청이 모든 가공식품에 GMO 원료가 함유됐는지 여부를 표시하겠다고 거창하게 발표했는데,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KBS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콩을 가공해서 만든 식품들입니다.

원료가 유전자재조합, 즉 GMO콩인지 여부는 전혀 표시돼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식약청은 지난 10월, 모든 가공식품에 GMO 원료가 함유됐는지 여부를 표시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올해 안에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해가 끝나가는 지금 아무런 방안도 여전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식약청에서 중요한 것을 질질끌고 공청회를 한다고 하면서 이런저런 안을 내놓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불만스럽습니다."

이처럼 표시제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GMO 생산국의 반발 때문입니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식품 첨가물에까지 표시제를 실시하자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는 겁니다.

캐나다와 중국은 세계무역기구를 통해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반대했고 미국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용의(식약청 바이오식품팀장): "첨가물같은 경우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이 반대하고 있는제도이기때문에 특히 유럽보다 많은 제도라는 말이 있기 ?문에 과연 포함시키는게 옳은지..."

식약청이 갈팡질팡하는 동안 아무런 정보도 없는 GMO 식품을 먹어야 하는 기간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GMO표시제 확대방안 차질 불가피
    • 입력 2008-12-28 21:08:28
    뉴스 9
<앵커 멘트> 식약청이 모든 가공식품에 GMO 원료가 함유됐는지 여부를 표시하겠다고 거창하게 발표했는데,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KBS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콩을 가공해서 만든 식품들입니다. 원료가 유전자재조합, 즉 GMO콩인지 여부는 전혀 표시돼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식약청은 지난 10월, 모든 가공식품에 GMO 원료가 함유됐는지 여부를 표시하는 획기적인 방안을 올해 안에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해가 끝나가는 지금 아무런 방안도 여전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식약청에서 중요한 것을 질질끌고 공청회를 한다고 하면서 이런저런 안을 내놓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불만스럽습니다." 이처럼 표시제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GMO 생산국의 반발 때문입니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식품 첨가물에까지 표시제를 실시하자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는 겁니다. 캐나다와 중국은 세계무역기구를 통해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반대했고 미국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용의(식약청 바이오식품팀장): "첨가물같은 경우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이 반대하고 있는제도이기때문에 특히 유럽보다 많은 제도라는 말이 있기 ?문에 과연 포함시키는게 옳은지..." 식약청이 갈팡질팡하는 동안 아무런 정보도 없는 GMO 식품을 먹어야 하는 기간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