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병 김영희, ‘나눔으로 행복찾기’

입력 2008.12.29 (21:49) 수정 2008.12.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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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단비대증을 앓고 있는 전 농구 스타 김영희씨의 소원은 앞으로 10년만 더 사는 것입니다.

김영희 씨는 사람들과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베풀며 사는 행복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3년 농구 점보시리즈.

김영희 씨는 당시 득점상 등 5관왕을 휩쓸었고,한 경기 60득점의 대기록도 남겼습니다.

아직도 가슴이 벅차지만, 이제는 먼 옛날 얘기일 뿐, 김영희 씨의 삶은 농구 코트에서 단칸방으로 옮겨졌습니다.

말단비대증으로 날마다 심장이 커져, 언제 삶을 마감할지 모르는 김영희씨에게 삶은 모래시계와도 같습니다.

남들이 가늠하기 힘든 고통을 겪으면서도 김영희 씨는 삶이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나누고 베푸는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김영희씨의 수입은 한달 20만원의 연금이 전부.

김영희씨는 하루 한끼만 먹으며 5만원을 쓰고, 나머지는 모두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쓰고 있습니다.

이웃을 도우면서 삶의 진정한 행복을 찾은 김영희 씨는 앞으로 10년만 더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조금 더 살면서 베풀고 떠나, 마음은 천사같았던 여자로 기억되고 싶은 것이 그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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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인병 김영희, ‘나눔으로 행복찾기’
    • 입력 2008-12-29 21:36:53
    • 수정2008-12-29 22: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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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단비대증을 앓고 있는 전 농구 스타 김영희씨의 소원은 앞으로 10년만 더 사는 것입니다. 김영희 씨는 사람들과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베풀며 사는 행복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3년 농구 점보시리즈. 김영희 씨는 당시 득점상 등 5관왕을 휩쓸었고,한 경기 60득점의 대기록도 남겼습니다. 아직도 가슴이 벅차지만, 이제는 먼 옛날 얘기일 뿐, 김영희 씨의 삶은 농구 코트에서 단칸방으로 옮겨졌습니다. 말단비대증으로 날마다 심장이 커져, 언제 삶을 마감할지 모르는 김영희씨에게 삶은 모래시계와도 같습니다. 남들이 가늠하기 힘든 고통을 겪으면서도 김영희 씨는 삶이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나누고 베푸는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김영희씨의 수입은 한달 20만원의 연금이 전부. 김영희씨는 하루 한끼만 먹으며 5만원을 쓰고, 나머지는 모두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쓰고 있습니다. 이웃을 도우면서 삶의 진정한 행복을 찾은 김영희 씨는 앞으로 10년만 더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조금 더 살면서 베풀고 떠나, 마음은 천사같았던 여자로 기억되고 싶은 것이 그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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