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61원 급등…증시 산뜻한 출발

입력 2009.01.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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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율이 1300원대까지 폭등하며 새해 첫 거래일을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 거래일, 외환 딜러들의 사무실은 한숨 돌릴 틈 없이 긴박합니다.

장중 한 때 71원 50전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61원 50전 오른 1321원에 마감됐습니다.

당국이 연말 환율을 잡기 위해 인위적으로 눌러놨던 매수세가 되살아난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김두현(차장/외환은행) : "연말에서 이월된 수입결제 업체들의 매수세가 장초반 강하게 유입이 되면서 환율이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새해 벽두부터 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뚜렷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주요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평균 환율을 낮게는 1040원부터 높게는 1200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 "지난해 연평균 환율이 1103.4원이었습니다. 따라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좀 완화되고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경우에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증시는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93% 오른 1157.40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61% 상승했습니다.

<인터뷰>홍순표(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올해 주식시장은 상저하고, 상반기에 다소 낮고 하반기에는 안정을 찾으면서 상승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암초가 여전하지만 올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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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61원 급등…증시 산뜻한 출발
    • 입력 2009-01-02 22: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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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율이 1300원대까지 폭등하며 새해 첫 거래일을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해 첫 거래일, 외환 딜러들의 사무실은 한숨 돌릴 틈 없이 긴박합니다. 장중 한 때 71원 50전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61원 50전 오른 1321원에 마감됐습니다. 당국이 연말 환율을 잡기 위해 인위적으로 눌러놨던 매수세가 되살아난 게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김두현(차장/외환은행) : "연말에서 이월된 수입결제 업체들의 매수세가 장초반 강하게 유입이 되면서 환율이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새해 벽두부터 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뚜렷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주요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평균 환율을 낮게는 1040원부터 높게는 1200원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장재철(삼성경제연구소) : "지난해 연평균 환율이 1103.4원이었습니다. 따라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좀 완화되고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경우에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증시는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93% 오른 1157.40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61% 상승했습니다. <인터뷰>홍순표(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 "올해 주식시장은 상저하고, 상반기에 다소 낮고 하반기에는 안정을 찾으면서 상승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암초가 여전하지만 올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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