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전쟁 대비 ‘토종소’ 복원 사업 시작

입력 2009.01.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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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동물 자원 확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토종소 복원 사업을 시작으로 국제 유전자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축년 소띠 해 토종소의 유전자 연구 현장을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바래봉 자락에 토종소 울음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새 해 벽두, 힘찬 소울음의 주인공은 태어난 지 백일 된 칡소 얼룩이, 숫컷 칡소 흥부와 암컷 흥부네, 그리고 새끼 칡소 얼룩이 등 칡소 가족이 맞이하는 새해는 의미가 깊습니다.

최근 기상이변과 가축 전염병에 맞서 토종소가 탁월한 번식력과 면역 유전자의 비밀을 푸는 실마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동수(가축유전자원시험장장) : "우리나라 토종인 칡소나 흑우의 유전자원을 이용해서 질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을 우리가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나아가 토종소의 복원은 국제 유전자 전쟁 속에서 식량 자원을 지켜낼 중요한 열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유전자 시장은 첨단 기술력의 미국, 유럽과 다량의 유전자원을 보유한 아시아 등 동서양 양대 구조로 돼 있습니다.

<인터뷰>김종대(박사) : "우리 기술을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도 많은 유전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칡소 가족 등 29종의 유전자를 확보한 농촌진흥청은 올해에도 20종의 재래종 유전자를 발굴해 자원 전쟁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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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 전쟁 대비 ‘토종소’ 복원 사업 시작
    • 입력 2009-01-05 07: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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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동물 자원 확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토종소 복원 사업을 시작으로 국제 유전자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축년 소띠 해 토종소의 유전자 연구 현장을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바래봉 자락에 토종소 울음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새 해 벽두, 힘찬 소울음의 주인공은 태어난 지 백일 된 칡소 얼룩이, 숫컷 칡소 흥부와 암컷 흥부네, 그리고 새끼 칡소 얼룩이 등 칡소 가족이 맞이하는 새해는 의미가 깊습니다. 최근 기상이변과 가축 전염병에 맞서 토종소가 탁월한 번식력과 면역 유전자의 비밀을 푸는 실마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동수(가축유전자원시험장장) : "우리나라 토종인 칡소나 흑우의 유전자원을 이용해서 질병에 대한 저항성 품종을 우리가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나아가 토종소의 복원은 국제 유전자 전쟁 속에서 식량 자원을 지켜낼 중요한 열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유전자 시장은 첨단 기술력의 미국, 유럽과 다량의 유전자원을 보유한 아시아 등 동서양 양대 구조로 돼 있습니다. <인터뷰>김종대(박사) : "우리 기술을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도 많은 유전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칡소 가족 등 29종의 유전자를 확보한 농촌진흥청은 올해에도 20종의 재래종 유전자를 발굴해 자원 전쟁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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