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제2 롯데월드, 기대반 우려반

입력 2009.01.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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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크게 바꿀 제2 롯데월드 등장...

이제 시간문제가 됐습니다.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지만, 우려도 많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실에 들어설 제2롯데월드는 모두 10개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상 112층짜리 이른바 '수퍼타워'는 높이 555미터.

우리나라 최고층인 타워팰리스의 2배가 넘어 세계 10위 이내에 드는 초고층입니다.

완공되면 강남의 스카이 라인이 바뀌게 됩니다.

1조7천억원이 들어갈 공사는 5년간 250만명에게 일자리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시 고용인원만 2만3천 명, 외국인 관광객도 연 150만 명이 찾아 2억 달러 이상의 외화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게 롯데 측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롯데그룹 관계자 : "강남 상권 변화는 물론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허가가 나면 교통.환경영향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3월 말에 착공해 2014년이면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인터뷰> 진희선(서울시 도시관리과장) : "정부에서 결정이 되면 교통영향 평가 등을 거쳐 건립 계획을 허가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부작용 우려도 큽니다.

잠실역 주변은 평소 주말에도 백화점과 놀이 시설을 찾는 차량들로 상습 정체를 빚는 곳이어서 교통대책 마련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대규모 지하환승센터를 만들어 버스 교통량을 14% 이상 줄이고, 인근 도로도 확장.개설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홍범(서울시 교통수요관리팀장) : "지하철 9호선 조기 개통하고 탄천로 등 대체 도로 마련해 차량 분산을 유도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지역민들과의 조망권, 일조권 분쟁도 잇따를 가능성도 있어 완공까지는 진통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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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층’ 제2 롯데월드, 기대반 우려반
    • 입력 2009-01-07 20:39:22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크게 바꿀 제2 롯데월드 등장... 이제 시간문제가 됐습니다.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지만, 우려도 많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실에 들어설 제2롯데월드는 모두 10개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상 112층짜리 이른바 '수퍼타워'는 높이 555미터. 우리나라 최고층인 타워팰리스의 2배가 넘어 세계 10위 이내에 드는 초고층입니다. 완공되면 강남의 스카이 라인이 바뀌게 됩니다. 1조7천억원이 들어갈 공사는 5년간 250만명에게 일자리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시 고용인원만 2만3천 명, 외국인 관광객도 연 150만 명이 찾아 2억 달러 이상의 외화 수입을 올릴 것이라는 게 롯데 측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롯데그룹 관계자 : "강남 상권 변화는 물론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허가가 나면 교통.환경영향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3월 말에 착공해 2014년이면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인터뷰> 진희선(서울시 도시관리과장) : "정부에서 결정이 되면 교통영향 평가 등을 거쳐 건립 계획을 허가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부작용 우려도 큽니다. 잠실역 주변은 평소 주말에도 백화점과 놀이 시설을 찾는 차량들로 상습 정체를 빚는 곳이어서 교통대책 마련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대규모 지하환승센터를 만들어 버스 교통량을 14% 이상 줄이고, 인근 도로도 확장.개설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홍범(서울시 교통수요관리팀장) : "지하철 9호선 조기 개통하고 탄천로 등 대체 도로 마련해 차량 분산을 유도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지역민들과의 조망권, 일조권 분쟁도 잇따를 가능성도 있어 완공까지는 진통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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